[뉴스G] 머리 이식 수술, 생명윤리 논란
Автор: EBS뉴스
Загружено: 11 июн. 201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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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한 외과의사가
쥐 천 마리의 머리를 통째로 바꾸는
머리 이식 수술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샤오핑 렌.
과거 미국 신시네티 대학 교수였던 렌 박사는
이번 수술에 고국인 중국에서
우리 돈으로 약 18억 원 가량을 수술비로 지원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수술의 경과를 지켜보고
올 여름엔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머리 이식 수술을 계획하고 있죠.
미 언론은
렌 박사가 머리이식 수술에 대한
윤리적 논쟁이 많은 미국 대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중국에서
이 같은 실험을 마음껏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정말 머리 이식 수술이 가능한 걸까요?
만약 가능하다면, 사람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는 걸까요?
이와 관련해 최근
이탈리아의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가
2년 내에 사람의 머리를 분리한 뒤
통째로 이식수술 하겠단 계획을 밝혀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대상자는 러시아에서 컴퓨터과학자로 일하는
발레리 스피리도노프.
올해 서른 살인 그는
선천적 신경근육계 희귀 유전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그는 2017년 세계 최초로 이루어질
머리 이식 수술에 지원했는데요,
자기 병의 평균 수명이 20년이고
매순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매우 절박한 상황이기에
이러한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 글자를 따 ‘천국’이라고 불리우는
‘머리이식수술’ 과정은 이렇습니다.
뇌사 상태지만 몸은 건강한 신체 기증자와
환자의 머리를 날카로운 칼로 자릅니다.
그리고 카나베로 박사가 ‘마법의 물질’이라고 부르는
‘폴리에틸렌 글리콜’을 이용해 잘린 두 척수를 잇죠.
그 다음 환자의 머리와 기증자 몸이
하나로 이어져 붙을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4주간 혼수상태로 둡니다.
이 과정에서 새 몸에 대한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투여합니다.
카나베로 박사는 이 수술에 36시간과 150명의 의료진,
그리고 약 128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술방식이 성공할 가능성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머리 이식 수술의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머리 이식 수술을 시도합니다.
당시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수술 후 깨어나
눈을 뜨고 맛도 보았지만 8일 후에 죽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이 같은 수술을 시도한 화이트 박사는
1998년 원숭이 머리 이식수술에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머리이식수술의 성공 여부를 떠나
우리에겐 보다 근본적인 물음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생명윤리의 문제입니다.
카나베로 박사의 말처럼
뇌사 판정을 받은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은 몸이라 해도,
목 아래의 신체 기관이 송두리째 남의 것이라면,
수술 후의 그는 누구일까요?
혹시 의학이 더 발전하고 돈만 있다면
앞으로 마음대로 자신의 몸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진 않을까요?
그보다 더 본질적으로,
인간이 생명에 개입할 수 있는 범주는 어디까지일까요?
세계인들은 지금 생명복제, 줄기세포, 장기이식, 안락사 등
생명윤리를 둘러싼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의 결정에
인류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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