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 옥타비아 1.6 중국 시승기(Skoda Octavia 1.6 MPI Test drive) - 2017.04

상하이에서 5박 6일 동안 빌렸던 스코다 옥타비아의 시승기입니다. 이번에 빌린 렌터카는 6단 자동 사양의 최저 트림으로 예상이 되고, 엔진은 1.6리터입니다. 엔진 및 변속기는 작년의 광조우에서 빌렸던 폭스바겐 라비다와 공유합니다. 현행 옥타비아는 2012년 말에 공개된 3세대이고, 1.6리터 MPI 사양은 중국과 러시아 정도에서만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옥타비아와는 달리 쉽게 볼 수 있는 차는 아닙니다.
중국에서 팔리는 옥타비아 1.6은 장점과 단점이 확연한 차입니다. 장점으로는 중국인의 취향에 맞는다는 외관 디자인과 동급 최고라고 할 수 있는 2열 및 트렁크가 있습니다. 특히 리프트백을 채용하면서 아주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뽑아냈습니다. 거기다 라비다처럼 엔진 소리와 주행 중 정숙성이 좋습니다. 이런 장점들은 소비자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한 부분입니다.
1.6리터 110마력은 조용하고 부드럽긴 하지만 동력 성능은 부족합니다. 전반적으로 여유 있는 세팅입니다. 이와 함께 가격 대비 편의 사양이 매우 부족합니다. 내장재의 질도 많이 떨어지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게 시트입니다. 시트의 직물 질감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 정도 사이즈의 차로는 드물게 팔걸이도 없습니다. 옥타비아 1.6은 이런저런 장점들이 있지만 2,200만원이 넘는 가격을 생각하면 꽤나 비싸게 느껴집니다. 물론 비싸다는 것은 국내 또는 성숙된 시장 기준이고, 중국 신차의 전반적인 가격대를 생각하면 크게 놀랄 수준은 아닙니다.
스코다 옥타비아 1.6 MPI 주요제원
차체 사이즈 4,659×1,814×1,460mm, 2,686mm
엔진 1,598cc 4기통 가솔린
최고 출력 110마력/5,800 rpm
최대 토크 15.8kg.m/3,800 rpm
변속기 6단 자동
0→100km/h 가속 시간 12.5초
최고 속도 185km/h
트렁크 590/1,580(2열 폴딩 시)
연료탱크 55리터
공차중량 1,290kg
타이어 던롭 에너세이브 205/55R16
가격 13만 6,900 RMB(약 2,23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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