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송도유원지' 본격 개발… “복합문화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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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인천뉴스 이정윤 기자]

[기사내용]
김혜진 앵커)
송도유원지는 과거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꼽혔죠.

하지만 지난 2011년 해수욕장이 문을 닫은 이후,
장기간 방치됐습니다.

인천시는 이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를 취소하고 새로운 개발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체육시설과 문화복합 시설,
친수 공간 등을 함께 조성하겠다는 구상인데요.

다만 민간건설이 보유한 일부 부지는 제외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18년에 개장한 송도해수욕장.

국내 최초의 해수욕장으로,
70~80년대까지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유원지 기능을 잃고, 시설도 노후화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후 송도유원지 일대에는
중고차 수출단지가 자리 잡았고,
개발 사업도 진척이 없었습니다.

인천시는 장기간 방치된 송도유원지 일대를
새롭게 탈바꿈시키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복합문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인데,
이를 위한 밑그림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그 동안 검토했던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 황효진 l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모색해 왔으나
높은 조성 원가로 인한 사업성 부족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도시계획적 측면에서 송도유원지 일원 도시 공간
재구축 방안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인천시는 송도유원지 일대를
8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합니다.

송도석산 에코브릿지와
아암레이크 친수 공간 등
시민 여가 공간을 만들고,

앵커시설 투자 유치를 통해
복합문화 허브도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친환경 주거단지도 함께 조성합니다.

[ 이철 l 인천시 도시계획국장 ]
"이번 송도 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통해서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고
과거의 모습에서 미래의 모습으로 전환하여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인천시는
민간기업인 ㈜부영이 소유한 부지를 제외하고
도시 기본 계획 반영 절차를 우선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부영이 인천시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아
협상은 종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내년부터 구역별 개발사업 준비를 시작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거친 뒤
2028년 이후 착공한다는 목표입니다.

B tv 뉴스 이정윤입니다.

[촬영 편집 : 김민섭 기자]

(2024년 12월 20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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