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뉴스]한국 돌고래의 동료애, 외국 영상에 소개 (생생영상|2014.6.30)

우리나라 연구진이 촬영한 우리나라 참돌고래의 끈끈한 동료애가 국외에서 제작하는 돌고래 교육용 자료로 활용돼 화제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동해안에 서식하는 고래류 조사에서 촬영한 참돌고래의 이타적 행동 영상을 미국의 비영리 야생동물 단체에서 제작하는 '돌고래류의 조력'에 관한 영상물의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고래연구소는 2008년 참돌고래 떼를 추적하던 중 20여 마리의 참돌고래 무리가 아픈 참돌고래 한 마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몸으로 함께 받쳐주는 행동을 하는 것을 촬영했습니다.

이런 참돌고래의 이타적 행동은 세계적으로도 야생에서의 첫 사례였습니다.

2012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돼 영국 BBC 같은 국외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돌고래들의 조력을 주제로 영상물 제작을 기획한 스탠리 M.미내시안(Stanley M.Minasian) 총감독은 이런 참돌고래의 이타적 행동이 자신의 영상물에 가장 좋은 예라고 판단하고 고래연구소에 영상을 요청했습니다.

고래연구소는 한국의 고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는 점에서 받아들였습니다.

또 미내시안 감독에게 참돌고래의 이타적 행동이 관찰된 곳이 '동해'라는 것을 명시해달라고 했습니다.

안두해 고래연구소장은 "전 세계 사람들이 참돌고래의 이타적 행동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며 "동료를 위하는 돌고래의 영상이 완성되면 국내에서도 돌고래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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