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충전] 주름 없애는 '중년 성형', 주의점은?

앵커 멘트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느는 달이 5월이라고 하죠?

그렇습니다.

특히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성형외과를 찾는 어머님, 아버님들이 특히 많다고 하는데요.

중장년층의 성형은 젊은이들의 성형과는 또 다른 점이 있어서 미리 고려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은희 기자가 알아봤는데요.

아무래도 고려해야 할 점이 더 많겠죠?

기자 멘트

중장년층의 성형은 무엇보다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만성질환이 있어서 특정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수술 도중에 지혈이 잘 안 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거든요.

성형 상담을 받을 때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설명하고 수술이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해야겠습니다.

오늘 건강충전에서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중년 성형, 어떤 건지 자세히 알아보고 주의점도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젊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는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죠.

최근 중장년층을 넘어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자녀에게 받고 싶은 선물 1순위로 성형수술을 꼽았다고 하는데요.

자녀들도 현금이나 건강식품을 선물하는 대신, 주름살 제거 시술이나 쌍꺼풀 수술 등 일명 '효도 성형'을 해드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수철(성형외과 전문의) : "예전에 비해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젊게, 또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들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부모님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자녀와) 병원에 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년 여성들은 어떤 성형수술을 가장 받고 싶어 할까요?

녹취 "(성형시술이나 수술을 할 수 있다면 어디하고 싶으세요?) 팔자주름! 눈가! 목!"

인터뷰 전봉수(경기도 광명시) : "눈 밑에 늘어진 거랑 눈 위에 처진 거랑 한번 싹 하고 싶어요. 그럼 좀 더 젊어 보이지 않을까."

인터뷰 배경춘(경기도 의정부시) : "나이가 드니까 팔자주름이 생기거든요. 쉽게 없어지지 않아요. 돈이 생긴다면 그것 좀 하고 싶어요."

중년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수술은 단연 주름제거가 목적인데요.

가장 많이 하는 시술이 바로 보톡스입니다. 보톡스의 성분은 보툴리눔이라는 신경 독소물질인데요.

주름이 발생한 부위에 이 독소를 주입하면 해당 부위의 표정근이 마비되면서 주름이 발생하지 않게 막는 원리입니다.

보톡스 시술은 5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지만요. 6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반복치료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부작용이 별로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신체에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인 만큼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 되겠죠?

깊은 주름이 늘 고민이었다는 중년여성입니다. 보톡스 시술을 받았는데요.

인상이 더 밝아진 것 같나요?

인터뷰 김순희(보톡스 시술 경험자) : "이렇게 늘어져 있는 것 때문에 어디 외출하는 것 자체가 많이 꺼려지는 상황이었는데요. 보는 사람들마다 정말 좋아졌다고 하니까 개인적으로 자신감도 생기고요."

팔자주름이나 눈 밑 꺼짐 등 피부가 깊게 패인 부분은 보톡스보다는 필러나 지방주입술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은석찬(교수/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 "팔자주름이라든지 피부의 특정부분이 함몰된 것을 교정할 때 필러를 쓰고요. 보다 더 광범위한 부분의 지방을 재배치하거나 얼굴의 전반적인 윤곽개선을 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 지방주입술이 되겠습니다."

필러는 피부와 비슷한 점도의 물질을 주입해 형태상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원리인데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등 물질에 따른 종류도 다양해서 지속력과 효과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반면에 지방주입술은 복부나 허벅지에서 채취한 지방을 이식하는 건데요.

지속력이 좋은 만큼 섬세한 기술이 필요한 시술입니다.

과하면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지니까 주의가 꼭 필요하겠죠?

미용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겪는 기능적인 불편함 때문에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눈 주변이 쌍꺼풀 사이도 가렵고 앞도 가렵고 뒤도 가렵고 침침하고요."

이런 불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