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손 놓은 부부..."여보 행복하세요" / YTN
Автор: YTN
Загружено: 22 окт. 201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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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1차 이산 상봉에서 가장 주목받은 가족은 북측 오인세, 남측 이순규 씨 부부입니다.
65년 만에 재회한 부부는 시간을 거슬러 애틋한 부부의 연을 다시 이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순규, 북측 오인세 부인]
"고맙습니다. 생존해 만나게 해줘서."
1950년, 열흘만 훈련받고 온다던 18살 꼬마 신랑이 83살의 노구로 돌아왔습니다.
부인 뱃속 5개월 됐던 아들도 초로의 신사가 돼서야 처음으로 아버지 품에 듭니다.
[오장균, 북측 오인세 아들]
"65년 만입니다. 저도 이제 아버지 없는 자식이 아니고, 아버지 있는 자식이라 당당하게 서겠습니다."
남녘에서 아비 없는 자식을 억척스레 키워낸 부인에게 고이 간직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인세, 남측 이순규 남편]
"내가 19살에 집 떠나서 오늘 처음 만났는데 항상 내 머릿속에 기억돼 있단 말이야."
(안 잊어버리고?)
"그럼."
서먹함도 잠시, 부부는 과자 하나에 수줍은 미소를 나누며 더없이 행복했던 한때로 돌아갑니다.
[이순규, 북측 오인세 부인]
"65년 동안 기다리고 살았으니까 벌금 내라고요."
평생 단 한 사람만 가슴에 품은 부인은 그 사랑의 깊이를 아느냐며, 남편을 놀립니다.
[이순규, 남한 부인]
"사랑이라는 두 글자는 얼마큼 넓은 줄 알아요?"
[오인세, 북한 남편]
"알아. 처녀 총각이 만나서 죽으나 사나 같이."
[이순규, 남한 부인]
"사랑이라는 범위가 얼마큼 넓은지 모르는구먼."
[오인세, 북한 남편]
"뭘 몰라, 내가. 죽어도 같이 살고 살아도 같이 살고."
감격의 사흘이 훌쩍 지나 이별의 순간이 닥치자 꿋꿋하던 남편도 끝내 눈물을 보입니다.
65년 전 처럼 다시 헤어져야 하는 노부부는 애잔한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잡았던 손을 놓았습니다.
[이순규, 북측 오인세 부인]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세요."
65년 만에 허락된 만남은 12시간뿐이었지만, 서로의 이름을 새긴 시계는 북쪽에 남아 부부의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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