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돌아간 '아침이슬의 영혼' "김민기" 친구
Автор: 스타시대
Загружено: 20 ап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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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1971)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친구"는 그가 고등학교 시절 만든 노래로 알려져 있다.
그는 경기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일 때 강원도 북평(현 동해시)으로
보이스카우트 야영대회를 갔다.
거기서 후배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는 주최측의 미온적인 대처에 불만을 토로하고 후배의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기차에 오른다.
그리고 기차 안에서 이 곡을 만들었다.
그래서 이 노래는 상당히 침울하다.
음정의 변화도 자제한 채 비 내린 검푸른 바닷속에 고요히 잠긴
친구의 모습을 그리워한다.
그리고 친구의 죽음을 외면하는 수많은 목소리에 누구 하나
준열하게 꾸짖는 이 없는 모습에 분노하다.
그 처연한 모습이 슬프면서도 아름답다.
세상을 대충 살면서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분노하는 허울뿐인 비판이 아닌
자신의 삶 전체를 세상과 예술을 위해 바친
이의 첫 발걸음은 이다지도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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