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역대 최악의 산불‥지옥불도 태우지 못한 ‘불심’
Автор: BTN News
Загружено: 31 ма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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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이번 산불에 조계종 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를 비롯한 지역 사찰들이 처참하게 훼손됐습니다. 불길이 잡히고 화마가 휩쓴 도량을 마주한 스님과 신도들은 맥없이 잿더미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성보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사연들이 잿더미 위에 희망으로 피어올랐습니다. 화재가 진압된 피해사찰에 박성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괴물 같은 기세로 산불이 할퀴고 간 경북 의성 운람사.
고운사 말사 운람사는 천등산 정상 아래 수려한 경관으로 창건 이후 지역민의 정신적 안식처였습니다.
속수무책 불길에 몸을 피했던 신도들은 천년 세월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신행터가 흔적 없이 사라진 현실을 믿고 싶지 않아 잿더미가 된 도량을 바라보며 기억 속 모습을 되뇝니다.
지난 22일, 운람사 보광전에 모셔져있던 도지정 유형문화유산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 신중탱화 등 성보를 의성 조문국박물관으로 옮겼지만 거센 불길이 도량을 집어삼키는 모습을 속수무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지 등오스님은 불보살의 가피로 화마를 피한 삼성각에서 다시 기도를 시작하며 도량 복원의 원력을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등오스님/운람사 주지
(500년 된 부처님으로 도지정 문화재고 이번에 스님들이 많이 오셔서 도와주시고 신도님들도 많이 오고 또 군청에서도 많이 나와서 복원 불사를 하면서도 계속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불보살님에 의지해서 기도하면서 수행하고...)
인근에 위치한 만장사는 전각 7동 중 6동이 불에 탔습니다.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경북도 유형문화유산 만장사석조여래좌상은 화마를 견뎌내느라 검게 그을린 데다 불에 탄 대들보가 떨어지며 불두에 금이 많이 간 상태입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신도들은 부처님을 집으로 모셔가기도 했습니다.
도량에 불이 덮치기 직전까지 미처 이운하지 못한 극락전 삼존불을 급히 신도 집으로 이운해 조문국박물관으로 안전하게 모신 겁니다.
청송 보광사는 지역민의 발원이 켜켜이 쌓여있는 누각 만세루를 잃었습니다.
무구스님/보광사 주지
(어렸을 때 매번 소풍 와서 누각에서 놀고 밥 먹고 장기자랑 하고 청송 사람들에게는 어릴 때 추억, 고향 같은 어르신들이 탔다고 하니까 많이 오시더라고...)
조선 세종의 명으로 지어진 누각은 건축적 가치 외에도 역사,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도지정 문화유산에서 국가지정 보물로 승격을 준비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무구스님/보광사 주지
(제가 올해 학술대회를 해서 보물 승격을 시켜보려고 학술대회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새로 지을 수는 있지만 역사가 없어져버렸지...)
보물인 보광사 극락전은 만세루와 몇 걸음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기적처럼 화마를 피했습니다.
무구스님은 걱정 가득한 신도들에게 보광사 복원과 지역 주민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위기를 헤쳐 나가자며 격려했습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
잃어버린 시간과 추억을 되살려 내려는 스님과 신도들의 발원이 모이고 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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