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닥' 대나무 비계타고 홍콩 초고층 아파트 7개동 '활활활'…사망·실종 수백명 / 연합뉴스 (Yonhapnews)
Автор: 연합뉴스 Yonhapnews
Загружено: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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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닥' 대나무 비계타고 홍콩 초고층 아파트 7개동 '활활활'…사망·실종 수백명
(서울=연합뉴스) 엄청난 굉음을 내며 시뻘건 불길이 32층 아파트 꼭대기 위로 무섭게 솟구칩니다.
대나무 비계(임시 가설물)와 건물 잔해가 '탁탁탁' 거친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쏟아져 내리고 놀란 주민들은 혼비백산 건물 밖으로 대피합니다.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 52분쯤.
화재가 난 단지는 8개 동 2천 가구로 약 4천8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셜미디어와 외신에 올라온 영상에는 아파트 건물 외벽에 설치된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으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불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불이 인접한 건물로 빠르게 번지면서 건물 여러 채가 거대한 불기둥이 돼 연기와 재를 뿜어내고 아파트 주민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화재가 확산하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홍콩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건물 내부 온도가 높아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맹렬한 불길은 비계 등을 타고 계속 번졌고 멀리에서도 화염 기둥과 시커먼 연기가 목격됐습니다.
홍콩 당국은 화재 발생 4시간여 만인 오후 6시 30분쯤 경보단계를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했습니다.
화재로 지금까지 40명 넘게 숨진 것으로 파악됐는데 사망자 중에는 화재 진압 작전 중이던 소방관도 포함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 7개 동 중 4개 동이 진화됐지만 건물 내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280여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로이터 등 외신은 고층 아파트 건물에 설치된 가연성 대나무 비계 등으로 불길이 옮겨붙으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전체가 보수 중이라 주민 대부분이 창문을 닫아뒀고 그래서 화재 경보를 듣지 못했다는 주민 증언도 나왔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1983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1년 넘게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52세에서 68세 사이 공사업체 책임자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이번 화재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nexta_tv·@thefinancex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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