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기다릴 작정이었다🌙릴리와 세베루스의 마지막 봄 asmr /공부할 때 듣는 해리포터 앰비언스
Автор: 낮잠 NZ Ambience
Загружено: 2 мая 2023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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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만큼 덧없는 일이 또 있을까. 이제 와 나는 생각한다. 떠올리자면 몹시도 분노가 치민다. 동시에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수치스럽다. 그날, 놈들은 선을 넘었다. 하필 그날에 말이다. 놈들이 아니었다면 우린 예정되어 있던 만남을 가졌을 것이었다. 언덕배기 나무에 기대어 네가 즐겨 읽는 책을 나눠 읽으며 시답잖은 문장들에 킬킬댔을 것이다. 그러다 이른 저녁의 햇살을 머금은 바람이 네 머리칼을 간질인다. 그러면 릴리 에반스, 너는 그 예쁜 손으로 머리를 귀 뒤로 꽂는다. 그러면 나는 책을 덮고 너를 보았으리라. 평소보다도 더 뚜렷하고 꼿꼿하게 너를 바라보았을 것이다. 그즈음 우리가 피워둔 모닥불에 마른 가지를 더 넣어야 할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상관이 없는 일이다. 아마 우리 둘 다 신경조차 쓰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을 들은 너는 뺨을 붉히고, 어쩌면 당혹감에 잠시 산책을 다녀올지도 모르겠다. 나는 너를 기다릴 작정이었다. 그러면 언젠가 너는 돌아오고야 말았어야 한다. 네게 하려던 말은 그토록 모진 것이 아니었어야 한다. 내게 너는, 네게 나는 이런 존재 따위로 남지 않았어야 한다. 숨이 꺼져 가는 이 순간 너를 이런 식으로 떠올리지 말았어야 한단 말이다. 너와 그를 닮은 눈앞의 아이를 위해 마지막으로 울지 말았어야 한다. 그럼에도 후회는커녕 다행스러운 이 미련한 마음을, 그때, 그날에 털어냈어야 옳았을 것이다.
릴리와 세베루스가 늘 만나던 언덕, 꽃과 나뭇잎이 바람에 살랑이는 소리, 릴리가 꺄르르 웃는 소리, 함께 책장을 넘기는 소리, 조그맣게 들려오는 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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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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