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평택 안성천 수달 서식...공원 계획 수정

얼마전 오산천 수달 서식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안성천 주변에서도 멸종위기종 수달이 포착됐습니다.

그동안 흔적은 발견됐지만 모습이 포착되지는 않았는데 무인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수달 서식지로 확인되면서 평택시는 노을생태문화공원 조성계획을
대폭 수정해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주아영 기자입니다.

어둠 속 머리와 코가 둥근 야생동물이 천변을 서성입니다.

몸길이 70cm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수달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물가로 내려가는 수달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평택 군문교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수달의 배설물이 발견됐지만 이처럼 영상에
담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적어도 4마리에서 12마리 정도의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달 서식 현황 조사에 나선 한국수달보호협회는 모두 15곳에서
배설물과 발자국 등을 발견했고, 무인카메라로 영상도 확보했습니다.

[한성용/ 한국수달보호협회 대표]
"안성천변에서는 수달의 발자국이 나타났고요. 수달 배설물도
저희가 확인을 했고,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했어요. "

수달 서식이 확인된 만큼 평택시는 30만㎡ 부지에 조성하는
노을생태문화공원 계획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수달 등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시민이 공존할 수 있는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 김진성 / 평택시 환경국장]
"공존하는 시스템으로 하고 저희가 상생하는 쪽으로 해서
기존의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요."

평택시는 또 평택호로 통하는 천변의 환경을 전면적으로
개선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
"대대적인 환경개선 작업을 하는데 수달과 함께 '수달이 사는 평택호'
이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창작동요 '노을'의 배경이 된 평택 노을생태문화공원은
동물과 자연,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내년 12월까지
조성될 예정입니다.

B tv 뉴스 주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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