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사위성 탑재한 우주로켓 '앙가라1.2'...나로호 발사체와 한 뿌리?

러시아가 군사위성을 탑재한 발사체 앙가라1.2를 발사했습니다.

16일 러시아 국방부는 오후 13시 50분(모스크바 시각)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우주로켓 앙가라1.2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위성을 탑재한 앙가라1.2는 계획대로 발사됐으며 이륙 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앙가라1.2가 예정된 시간에 목표 궤도에 진입했으며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지상시설에서 통제되고 있다"면서 "위성과의 통신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탑재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앙가라1.2는 최대 2.5t의 위성을 500km 정도 고도에 올릴 수 있습니다. 첫 시범 발사는 2001년에 예정돼 있었지만, 러시아 경제 위기로 2014년에야 처음으로 발사됐습니다.

앙가라 로켓 초기 모델은 2013년 1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1단 로켓으로 사용된 바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앙가라 발사체가 현재 쓰는 군사용 위성 대부분과 상업용 위성을 발사하는 로콧, 프로톤 등 다른 로켓을 대체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텔레그램 Минобороны России
유튜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RI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