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G] 비 오는 날 동방의 알프스 AAAAA급 '쌍교구' 쓰구냥산 우중 하이킹!

#중국알프스 #쓰구냥산 #고산트레킹 #250531

오늘은 중국 쓰촨성 쓰구냥산 쌍교구 하이킹 썰 풀어요! 🏔️
비 오는 날의 고산 트레킹이라니,. 시작부터 심상치 않죠? ㅎㅎ

새벽부터 비가 추적추적... 해발 3,840m 고산에서 비 맞고 시작하는 트레킹이라니,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느낌이었어요. 험난한 U턴급 커브길에 멀미 날 뻔했지만, 창밖으로 펼쳐지는 쓰구냥산 가는 길의 풍경은 또 왜 이렇게 멋지냐고! 🏞️ 심장 두근거리며 기대감 폭발 직전이었답니다.

쓰구냥산 쌍교구 입구에 도착해서 외국인 필수인 여권 확인 후 티켓을 끊었어요. (입장료는 1인 150위안, 한화 약 2만 8천 원 정도!) 오전 8시부터 입장 가능해서 일찍 서둘렀는데, 셔틀 타고 제일 꼭대기 해발 3,840m 지점까지 슝~ 올라가서 걸어 내려오며 하이킹 시작합니다. 벌써부터 숨이 차는 기분! 😮‍💨

내려오는 코스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먹은 국수랑 따뜻 매콤한 한국 컵라면은 진짜 꿀맛이었어요. 🍜 새벽부터 달려왔더니 배에서 꼬르륵 난리 났었거든!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겠어요? 멋진 경치 보면서 먹으니까 풍경 맛집 제대로!! 인정~! 👍

비가 와서 사람이 1도 없으니, 오히려 우리 세상 같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대박이었어요. (여기가 중국 맞아? 사람 1도 없음 ㅋㅋㅋ) 우비 입고 비 맞으니까 진짜 어릴 때로 돌아간 것 같고, 괜히 더 신나더라고요! 🤩 우비 소녀... 아니, 우비 중년(?) 텐션 제대로 업! 그냥 신남 그 자체였답니다. ☔️

솔직히 비 때문에 눈부신 설산 풍경은 제대로 못 담아왔지만, 기대 1도 안 했던 폭포에서 인생 장관을 만날 줄이야! 🤩 비 맞고 올라간 보람이 있더라고요. 대자연 속 빗소리 오롯이 느끼면서 걸었던 모든 순간이 소중했어요. 래프팅도 할 수 있다는데, 다음엔 날씨 좋을 때 다시 와서 도전해 봐야겠어요!

쓰구냥산 계획하면서 날씨를 계속 확인했어요. 분명 햇살 쨍쨍한 날씨 예상하고 갔는데, 어쩌다 보니 우중 하이킹이 되어버린 쌍교구! 😅 인생이 뭐 다 계획대로만 되던가요? 비 맞으며 신나게 걸었던 이 경험, 진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됐답니다. 동방의 알프스, 비 와도 이렇게 멋질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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