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줄에 걸려 사투 '긴수염고래'…탈출 [경남]
Автор: 연합뉴스TV
Загружено: 12 февр. 201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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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줄에 걸려 사투 '긴수염고래'…탈출 [경남]
[지방시대]
[앵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긴수염고래가 남해에 있는 양식장 그물에 걸려 발견됐습니다.
힘겨운 구조작업을 벌였는데 다행히 밤새 스스로 그물을 끊고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병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래 한 마리가 마치 분수처럼 바닷물을 뿜으며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40여년 전 우리나라 동해에서 발견된 뒤 처음으로 남해안에 등장한 긴수염 고래입니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긴수염고래는 현재 지구상에 300마리 정도만 남았습니다.
홍합 양식장 부이 줄에 걸려 몸부림치다 기진맥진한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긴수염고래가 발견된 것은 지난 11일 오전 10시10분쯤.
신고를 받고 수산과학원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섰습니다.
[김수호 / 마을 주민]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양식장 줄에 걸려서 헤매는 거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고래가 움직이는 반경이 너무 커서 다이버가 물속에 들어가는 자체가 너무 위험했었어요"
이 고래는 어제 부이줄 4곳에 엉켜 발견돼 수산과학원 등이 줄 3곳을 끊었지만 나머지 한곳은 날이 어두워 끊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양식장에서 밤새 사투를 벌이던 긴수염고래가 오늘 아침 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수산과학원과 해경이 오늘 아침 구조작업을 재개하기 위해 양식장을 찾아가보니 고래가 사라진 겁니다.
[박겸준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 "아침에 가니깐 고래가 안보였고 저희가 혹시나 해서 잠수해서 확인도 했고 현장 주변도 확인한 결과 줄도 끊어지고 고래가 잘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부상과 탈진 등으로 밤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걱정했던 어민들도 안도했습니다.
수산과학원 먹이생물조사팀은 긴수염고래가 남해안으로 이동하게 된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40여 년만에 우리나라 육지 가까운 바다에서 발견된 귀한 손님 긴수염고래는 어민들의 애를 태우다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연합뉴스 최병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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