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피부 그리는 법

흰색 석고와 같이 불투명한 재질은 표면에서의 직접 반사가 지배적입니다.
Opaque materials like white gypsum are dominated by direct reflection at the surface.

물론 석고도 당연히 빛이 표면 아래로 흡수되지만, 석고의 미세한 입자 구조 때문에 표면 아래의 빛은 대부분 흡수되어버린 채 방출되지 않습니다.
Of course, gypsum also absorbs light beneath its surface, but due to its fine particulate structure, most of the subsurface light is absorbed and does not re‑emit.

*참고로 표면하산란은 거의 대부분의 물질에서 일어나고, Diffuse reflection은 표면의 거칠기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다루겠습니다.
*For reference, subsurface scattering occurs in nearly all materials, and diffuse reflection is not determined by surface roughness. I will cover this in more detail later.

그래서 석고의 경우, 같은 세팅으로 설치된 조명 아래에서 더욱 강한 명암 대비가 일어납니다.
Therefore, in the case of gypsum, under the same lighting setup, the contrast between light and shadow is more pronounced.

*이 때 석고(등방성 재질로 간주)의 명암분포는 Lambertian cosine law를 따릅니다.
*At this point, the tonal distribution of gypsum (considered an isotropic material) follows the Lambertian cosine law.

반면, 피부, 대리석, 우유, 치즈와 같이 반투명한 재질은 표면 아래에서의 산란과 재방출이 상당히 강하게 일어납니다.
In contrast, translucent materials such as skin, marble, milk, and cheese exhibit strong subsurface scattering and re‑emission.

때문에 같은 세팅으로 설치된 조명 아래에서의 명암 대비가 높지 않고 상대적으로 부드럽습니다.
As a result, under the same lighting setup, their contrast is lower and appears relatively smoother.

쉽게 이야기하면, 불투명한 물질에서의 반사는 [같은 문으로 들어가서 같은 문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Put simply, reflection in opaque materials is like [entering through one door and exiting through the same door].

반투명한 물질에서의 반사는 [어떤 문으로 들어가서 이 사람 저 사람과 악수하고 다른 문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Reflection in translucent materials is like [entering through one door, shaking hands with various people, and exiting through another door].

사람 피부의 경우, terminator 근처에서 채도가 올라가는 것의 이유 또한 표면하산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n the case of human skin, the reason saturation increases near the terminator is also due to subsurface scattering.

단순하게 설명하면, 붉은 파장의 빛이 더 길게 내부를 통과하면서 피부의 혈관을 반사시키는 현상인데 이 내용 또한 기회가 되면 다뤄보겠습니다.
Simply put, it is the phenomenon where red‑wavelength light penetrates more deeply and reflects off blood vessels in the skin, which I will also discuss when we have the chance.

감사합니다.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