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대선 감안 충분한 시간 갖고 관세협의"…루비오 "적극 협력"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초유의 대통령 대대대행 체제 이후 처음으로 한미 외교장관이 통화를 가졌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대선 정국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관세협의를 해나가자고 요청했고, 루비오 장관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했습니다.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경제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입니다.

조 장관은 어제(6일) 저녁 이뤄진 통화에서 한미 간 관세협의는 "한국 내 대선 정국 등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를 해나가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협의에서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이라는 점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에게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루비오 장관도 미국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두 장관이 상호 안보의 강화를 통한 한국의 방어라는 한미동맹의 근본적인 임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는 한미 각국이 상황 변화를 겪는 가운데 경제 협력과 외교 안보 분야에 관한 소통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 속에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2+2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국의 관세 협상 수장이 교체됐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경질 사태로 루비오 장관이 안보보좌관을 겸임하게 된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관세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최대 교역국 일부와 무역 합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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