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워라(찬478), 서울모테트합창단 | This is My Father's World, Seoul Motet Choir | 코로나19위로의노래 6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참 아름다워라
This is My Father's World
영국 민요
Adapt.by F.L.Sheppard

서울모테트합창단
코로나19 위로의노래 6
Seoul Motet Choir
Covid19 Song of Comfort 6


참 아름다워라

1절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주 찬송하는 듯 저 맑은 새 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2절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아침 해와 저녁놀 밤하늘 빛난 별
망망한 바다와 늘 푸른 봉우리
다 주 하나님 능력을 잘 드러내도다

3절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산에 부는 바람과 잔잔한 시냇물
그 소리 가운데 주 음성 들리니
주 하나님의 큰 뜻을 내 알 듯하도다


창가에 비치는 햇살이 너무도 아름다운 주일 아침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 서울 근교의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30-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었지만 그 당시엔 어른들이 서울까지 60리 먼 길이라고 표현해서 어린 제겐 그저 막연히 더 멀게만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죠.

지금은 서울 생활권에 속한 곳이지만 당시엔 서울 북쪽에 위치한 접적 지역이라 개발의 사각지대가 되어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마치 시골 오지와 같은 분위기의 마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자연환경 중에 최고의 원시림으로 알려진 광릉 수목원이 마을 근처에 있어서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과 벗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학교의 소풍이나 교회의 야외예배는 언제나 예외 없이 그 광릉 수목원과 근처에 있는 광릉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중에 해마다 있었던 교회의 전 교인 야외예배는 아름다운 대자연을 마음껏 누리며 형님 누나들 그리고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교회의 모든 가족이 하나의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게 하는 아름다운 추억의 행사였습니다.

여담이지만 당시만 해도 시골에서의 먹거리가 그리 풍족지 않을 때였기에 점심때 먹는 몇 층씩 쌓아 올린 양은 찬합 속에 담긴 김밥과 별식들이 어린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 야외예배의 기억 가운데 제게 가장 특별했던 순간은 맑은 공기와 햇살을 만끽하며 불렀던 찬송가 '참 아름다워라' 였습니다. 주일학교 때 늘 부르던 동요풍의 어린이 찬송들이나 성탄 절기 찬송들 외에 어른들이 부르던 찬송 중에 제일 먼저 익히게 된 찬송가가 바로 이 곡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어린 시절 아름다운 대자연을 바라보며 불렀던 이 찬송가를 통해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과 신묘막측한 주님의 능력에 대해 정서적으로 공감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특히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과 너무도 일치하는 찬송 '참 아름다워라' 의 한 구절 한 구절 가사를 통해 믿음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창조신앙이 어린 제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던 것 같습니다.


이 찬송을 생각하다 보니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하신 전도서 3장 11절 말씀이 기억나고 큰 은혜가 됩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은 지금 자주 언급되듯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베푸신 은혜에 대한 근본적 깨달음은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고 생명에 대한 경외심으로 드러나게 된다고 하는데, 정말로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을 복되게 해 주시려고 주신 최고의 선물 중 하나인 음악(찬송)은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자연 중의 참 자연입니다.

그렇기에 찬송(음악)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그의 한없는 사랑을 온전히 들어내고, 하나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 귀한 인생을 노래하고, 더불어 인생으로 기쁨을 누리게 하신 온 우주와 대자연의 섭리를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최선의 도구가 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찬송하라
복되게 하신 인생을 노래하라
더불어 살게 하신 자연을 노래하라


최초 게시일 20200920
수정 게시일 20210307

서울모테트합창단 지휘자 박치용

------------------------------------------------------------------------------------------

여호와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O Lord, our Lord, how excellent is thy name in all the earth!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who hast set thy glory above the heavens.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When I consider thy heavens, the work of thy fingers,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the moon and the stars, which thou hast ordained;

시편 8편 1절, 3절 / Psalm 8:1,3

----------------------------------------------------------------------------------------------

참 아름다워라 (찬478)
This is My Father's World
F. L. Sheppard

지휘 | 박치용
피아노 | 이수경

Conducted by Chee-Yong Park
Piano Soo-Kyung Lee

녹화장소 : 청란교회
녹화날짜 : 2020.7.21-22
영상촬영,편집 : 담음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