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이야기] 조선 왕 12명을 죽인 종기, 작은 염증이 부른 참혹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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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 27명 중, 무려 12명에게 반복해서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종기’와 ‘옹저’, ‘악창’.
겉으로는 피부에 돋는 작은 염증처럼 보이지만, 어떤 왕에게는 삶의 마지막을 재촉한 병이었고, 어떤 왕에게는 평생 따라붙은 그림자였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문종의 등 위 한 자짜리 등창, 북벌을 꿈꾸던 효종의 독종, 개혁 군주 정조의 마지막 보름을 괴롭힌 종기, 그리고 성종·숙종·순조·헌종처럼 만성적인 종기와 염증에 시달린 왕들의 기록을 따라가 봅니다.
정사 기록을 토대로 “조선 왕 12명을 죽인 종기”라는 말이 어디까지 사실에 가까운지, 얼마나 비유에 가까운 표현인지를 차분히 짚어 봅니다.

또 한편으로, 요즘 자주 나오는 오해인 “종기는 성병인가?”라는 질문도 함께 다룹니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속 기록, 조선시대 의료·위생 환경, 현대 의학의 시각을 함께 참고해서, 당시 사람들이 ‘옹저’와 ‘악창’이라고 불렀던 병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오늘날의 성병과는 어떻게 다른지 차분하게 정리했습니다.

왜 이 작은 염증이 하필 왕들의 몸에 그렇게 자주, 심하게 나타났을까요?
새벽부터 밤까지 앉아서 정사를 보던 생활, 목욕과 위생의 한계, 좋은 음식과 보약의 양날의 칼, 그리고 내의원 의관과 정치 구조까지 겹친 결과를 함께 살펴봅니다.
문종·효종·정조 같은 왕들의 몸에서 시작된 작은 상처가 어떻게 왕위 계승과 정국, 나아가 조선의 진로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 따라가다 보면, 오늘 우리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도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입니다.

※ 이 영상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문종·효종·정조 병세 관련 연구, 조선시대 의료·위생에 관한 최신 연구서를 참고해 구성했습니다.
영상 속 현대 의학적 해석은 당시 기록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 추정일 뿐, 단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도 함께 설명합니다.

⏱ 타임스탬프
00:00 오프닝 : 조선 왕 12명을 덮친 ‘종기’의 정체
01:55 챕터1 – 작은 종기, 왕의 등을 덮다 (정조 병상과 종기라는 병)
07:22 챕터2 – 문종의 등창, 한 자짜리 상처가 바꾼 조선 초 권력 구도
12:51 챕터3 – 북벌의 꿈과 피곤한 몸, 효종과 정조의 마지막 병상
18:51 챕터4 – 성종·숙종·순조·헌종, 평생 따라온 종기와 만성 통증
26:23 챕터5 – 정말로 왕 12명을 죽였을까? 기록으로 본 진실과 한계
32:49 챕터6 – 작은 상처가 남긴 역사와 오늘, 우리의 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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