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게임 논란’까지…신입생 OT 점입가경

-해마다 대학 입학철이 되면 학부모들이 가슴을 졸인다고 합니다.

또 뭔 사고나 사건이 나지 않을까 이런 겁니다.

올해 역시 그냥 역시 그냥 넘어가지 않는데요.

최근 서울의 한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과도한 오리엔테이션 비용이 구설을 낳았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대학가에서 되풀이되는 논란들 왜 반복되는 걸까요.

최양석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와 함께 이 문제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흔히 OT, 이렇게 부르죠, 오리엔테이션을?

-신입생 환영회를 오리엔테이션이라고 부르죠.

-교수님 학교에서도 다녀왔습니까?

-저희 매년 다녀왔었는데요.

금년에는 저희가 내부적으로 그걸 폐지하기로 결정을 해서 교내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되 교외에서는 하지 않는 것으로 이번에 결정을 하여서 그렇게 진행을 하였습니다.

-교외는 왜 폐지.

-저희 교수님께서 계속해서 제안을 했었던 부분이고 학생들 중에서도 찬반 여론이 있었지만 어떤 안전에 관련된 항상 문제들이 이지 않았었기 때문에 학교측에서 이런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OT 성추행 논란 원인은? ▼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게 건국대 오리엔테이션이었죠.

성추행으로 보일 소지가 있는 그런 행동이 있었다는 건데요.

사건의 개요에 대해서 좀 설명해 주시죠.

-사실 건국대 학생 게시판에 어떤 용감한 학생이 글을 올리면서 이제 사건의 내막이 밝혀졌는데요.

신입생 환영회가 이제 있으면 교수님들하고 같이 저녁을 먹고 밤 늦은 시간에는 학생들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 과정에서 25금 어떤 몸 관련된 그런 용어들.

19금이 아니라 오히려 25금이라면서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굉장히 성적 수위가 가높은 그런 단어들을 사용을 하고 실제로 신체적인 접촉까지 강제하는 그런 행위들이 있었다는 것이 이제 학생들 글과 내막을 통해서 이번 사건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목도 좀 충격적이네요.

25금.

몸으로 말해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25금이 있는지.

-25금.

그렇군요.

학생회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뭔가 조치를 취했다고요.

-학생회에서 바로 5시간 정도가 게시판에 글이 나온 이후에 사과문을 게재를 했는데요.

사과문 내용의 개요는 우리들이 학생회를 관리를 잘못했다.

그러한 것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제 그 도대체 강제한 학생들이 누구냐.

성적 수치심을 준 학생들이 누구냐는 것을 밝히자는 그런 여론들도 있는 상태입니다.

이것으로 그냥 일단락 지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이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이런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이런 게임을 한다.

이게 대학 문화에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것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납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 청년 세대들이, 청소년 세대들이 굉장히 어린 시대부터 어떤 야한 동영상이나 그런 글들 이런 거에 많이 노출이 됩니다.

과거와 비교해서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그래서 이렇게 왜곡된 성욕구를 갖게 되는데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와서 이런 것을 뭔가 분출하고 싶은데 막상 그러기는 쉽지가 않고.

또 기성세대로 들어가기에도 좀 너무 암울하고.

그랬을 때 이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학교 축제나 MT나 이렇게 약간은 허용된 일탈의 공간이나 시간에서 자신들이 갖고 있던 그런 욕구들을 강제적으로 분출을 시키려고 하는 거죠.

-저는 처음에는 세대차이인가 이렇게 다른가 이렇게 놀라다가 신입생 같은 경우는 다 낯설잖아요.

그리고 선배들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얼마나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거절도 못하고 곤란했을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런 기사를 읽을 때마다 25년 전 제가 대학 신입생일 때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착잡한 마음이 들고요.

어떻게 보면 특히 여학생들 그리고 여학생 후배인 경우에는 대학에서 가장 약자에 속하거든요.

그런데 또 남학생들 또 선배들이 어떤 성적인 수치심을 분명히 자극할 것을 알면서도 그런 것을 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