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화장장 후보지 확정…오는 2027년 준공 [전국네트워크]

【 앵커멘트 】
화장장은 대표적인 주민 기피시설로 새로 지으려면 인근 주민들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닌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경기도 이천에서는 6곳의 마을이 유치 경쟁을 펼쳐 이 가운데 한 곳이 최종 결정됐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이천의 한 마을, 화장장 건립 유치 신청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이 마을은 최근 5곳의 마을과 화장장 유치 경쟁을 벌여 최종 후보지로 선택됐습니다.

주민 77%의 동의와 함께 인근의 다른 마을 주민들의 유치 찬성 서명부를 받아 낸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기피시설 유치 시 마을에 주어지는 인센티브를 나누겠다는 생각이 힘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이철호 / 이천 단천리 시립화장장 유치위원장
"주변 마을 이장님들과 함께 시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의 절반을 이웃 마을과 공유하겠다는…."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들어서는 이천시립화장장은 축구장 20개 면적 부지 안에 들어서게 됩니다.

모두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화장로 6기와 함께 공원과 체육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문화단지로 조성됩니다.

▶ 인터뷰 : 김경희 / 경기 이천시장
"시설물을 제외한 모든 공간은 공원 등 휴식 공간으로 채우고 차별화된 공공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천시립화장장은 타당성 용역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문을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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