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이던 고속도로 다리 붕괴…4명 사망·6명 부상 [MBN 뉴스7]

【 앵커멘트 】
오늘(25일) 오전 세종-포천간 고속도로의 다리를 만들던 공사 현장에서 교량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빔이 잇따라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교량 위에서 작업하던 인부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차량이 공사 중인 교각 아래 도로를 통과합니다.

잠시 뒤 교각과 교각 사이 대들보 역할을 하는 긴 빔이 브이자를 그리며 그대로 주저 않습니다.

인근 마을에서 찍힌 CCTV는 더 선명합니다.

다리 한쪽 끝 부분이 희뿌연 연기와 함께 휘어지더니 엿가락처럼 무너져 내립니다.

6개의 빔들이 무너져 바닥으로 내려앉는 데는 불과 6초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세종 포천 고속도로의 천안 안성 구간 다리 공사 현장에서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교각 위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바닥으로 추락해 잔해에 매몰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사고 현장입니다. 이렇게 곳곳에 콘크리트 잔해와 철근이 뒤엉켜 있어 당시 처참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우르르 꽝 하면서 소리 엄청 컸어요. 5~6명이 이렇게 위에 걸어다니는…. 여기서 일하니까 보이거든요."

이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고, 6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주택들이 있었지만, 파편이 덮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장감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준호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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