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도 잡고 힐링도 하는... '쾌적한 환경' 실내 수직정원 인기

【앵커】
계절이 바뀌면서
미세먼지와 황사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숲을 만날 수 있는
수직정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술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서관 벽에서 녹색 식물들이 자랍니다.

삭막했던 실내에 숲 내음이 채워집니다.

'숲속 도서관'으로 탈바꿈되면서 시민들의 발길도 늘었습니다.

[이영면 / 인천시 부평구: 책하고 책상만 있던 삭막한 공간이었는데 이렇게 실내정원이 생기고 식물도 보고 책도 볼 수 있어서 너무 편안하고….]

벽면 수직정원이 도심 속 쉼터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첨단기술이 더해지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실내 구조에 따른 맞춤형 수직재배기가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바이오필터가 오염된 실내 공기를 흡수해 제거하고 깨끗해진 공기를 상단부 팬을 통해 실내에 공급합니다.

뿌리 미생물은 유해화학물질 분해를 촉진해 맑고 쾌적한 환경을 만듭니다.

[김광진 /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장: 실내에 오염된 공기를 뿌리쪽으로 옮겨주면 뿌리의 미생물들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화 효과가 4배 정도 상승하게 됩니다.]

수직정원이 설치된 70곳에서 2년간 환경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키면 2년 뒤에는 인공지능이 알아서 정원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방성원 / 수직정원 업체 대표: 데이터를 수집해서 식물이 어느 환경이 되면 안 좋아진 것을 파악을 해서 관리를 집중적으로….]

농촌진흥청이 수직정원 효과를 실험한 결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55%, 시간당 초미세먼지는 9.4%, 냉방비는 15% 감소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미세먼지 #황사 #수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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