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과 김 여사 의혹에는 몸 낮췄지만... 특검에는 여전히 거리 둔 윤 대통령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1년 9개월 만에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1시간10분 시간을 들여
20개 질문에 대답했는데,
어려워진 민생과 김건희
여사 의혹에 고개숙이면서도
특검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리를 뒀습니다.
첫 소식,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집무실에서 취임 2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의 명패를 앞에 내세워 책임감을 강조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기자회견장으로 내려와서는 총선은 국정 평가였다며 소통이 부족했다고 인정합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의혹을 두고는 처음 대국민사과도 합니다.


총선 직전 방송대담에서는 아쉽다는 취지에 그쳤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채상병 순직도 절대 일어나선 안 됐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다만 특검은 사실상 반대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의혹, 전 정부에서 실시된 여사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예로 들며 정치공세로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해서 정말 치열하게 수사를 했습니다.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채상병 특검은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라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 하자'고 먼저….]


총선 기간 불화설이 제기됐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온 사이라며 언제든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윤석열 #기자회견 #특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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