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의료기기 산업 규제혁파…다른분야도 혁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의료기기 산업 규제혁파…다른분야도 혁신"

[앵커]

소아당뇨 환자인 자녀를 위해 국내에서 허가 받지 않은 의료기기를 개조한 한 어머니가 검찰에 고발당한 사건이 있었죠.

문재인 대통령이 이 어머니를 만나 의료기기 분야에서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 서울대 병원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소아당뇨 환자인 아들을 위해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기기를 외국에서 구입해 개조했다가 검찰에 고발당한 김미영씨의 사연을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의료기기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여러분의 도전이 가로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의료기기 산업의 낡은 관행과 제도,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안정성이 입증된 의료기기는 식약처 허가만으로 의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후평가로 전환했습니다.

최대 390일까지 걸렸던 인허가 기간은 80일 이내로 줄어들게 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첨단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평가절차를 만들어 혁신성이 인정되면 즉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첨단의료기기의 시장 조기 진입을 돕기 위한 지원책도 발표됐습니다.

의료기기 기업에 각종 행정절차를 종합적으로 상담하고, 인허가과정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규제혁신이 쉽지 않은 분야이지만, 의료기기 산업에서 규제혁신을 이뤄내면 다른 분야의 규제혁신도 활기를 띨 것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첫 번째 현장 행보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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