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대구시·국방부 적극 나서라”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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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대구뉴스 우성문 기자

[기사 내용]

⏩ 배우진 아나운서 & 변차연 아나운서

순환되지 못하는 순환도로가 있습니다. 대구 3차 순환도로인데요. 남구 미군부대에 가로막힌 1.4km 구간이 29년째 뚫리지 않아 순환도로지만 순환도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겁니다. 이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남구 주민들이 나머지 구간 완전개통을 위해 대구시와 국방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마음대회를 열었습니다. 우성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미군부대 담벼락에 막혀 순환되지 못하는 대구 3차 순환도로.

총 연장 25.2km의 대구 3차 순환도로는 1996년 개통됐지만, 남구 봉덕동에서 대명동을 잇는 1.4km구간이 미군부대에 가로막혀 29년째 완전 개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견디다 못한 남구 주민들이 미군부대 담장 앞에서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기원 한마음대회를 열어 대구시와 중앙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성진 / 남구 주민자치위원연합회장]
"3차 순환도로는 남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입니다. 미군부대 주둔으로 29년간 단절돼 있었던 만큼 하루빨리 개통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전 개통되면 남구는 더 활기찬 지역으로 성장될 것이고.."

남구청과 대구시가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닙니다.

캠프워커 부지반환과 연결도로 개통문제를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고, 캠프워커 헬기장 담장을 허물고 대구도서관을 건립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개통되지 않은 1.4km 구간 중 동편 구간 700m는 오는 9월 개통될 예정이지만, 마지막 남은 서편 구간 개통은 언제될 지 감감합니다.
 
[조재구 / 남구청장]
"미개통구간 중에 700m가 곧 개통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남은 이 서편구간 500m는 단순한 도로가 아닙니다. 도로명이 분명 대구시 3차 순환도로이며 남구 3차 순환도로가 절대 아닙니다. 그래서 대구시와 국방부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지 않나.."

국회에서는 김기웅 국회의원이 미군과의 협의를 위해 국방부와 외교부의 협조를 이끌어내기로 했습니다.

[김기웅/국민의힘 국회의원(중구남구)]  
"미군측과의 협의가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남구청, 대구시, 국방부. 외교부가 한 팀이 돼서 원팀으로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모아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러한 일의 중심에 서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4차 순환도로가 완전 개통된 지 3년이 넘었지만 그 보다 앞선 3차 순환도로가 아직 완전 개통되지 못하는 이상한 상황.

남구 주민들은 도로 뿐만 아니라 균형발전까지 가로막고 있는 모순을 풀기 위해 정부와 미군, 대구시의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우성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홍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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