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 드는 노도강 "석 달 만에 상승 전환"…서울 64% '토허제' 해제 후 거래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서울 집값이 들썩이며 3천 건대에 머물던 월간 거래량이 5천 건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거래가 집중되자 정부와 지자체가 다시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데, 시장에선 반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입니다.

하락세였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보합으로 돌아섰고, 2월 기준으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넘게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급매 위주로 먼저 다 처분이 됐고요. 정상적인 거래가 좀 진행이 되기 시작했어요."

강남권 위주 집값 상승세가 서울 외곽으로도 번지는 양상입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노원 도봉을 비롯한 서울 외곽지역 자치구 6곳의 지난달 평균 매매가는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거래량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3천 건 수준이던 서울 매매 거래량은 지난달의 경우, 절반만 집계했는데도 5천 건이 넘었습니다.

이 중 60%가량이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에 거래됐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가 집값 상승 기대감을 올린 셈입니다.

▶ 인터뷰 :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13일)
"서울시와 함께 면밀하게 검토해서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필요한 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하겠다는…."

정부와 서울시가 다시 검토 중인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카드에는 부작용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새로운 규제가 시작되면 이른바 갭투자를 비롯해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부작용이…."

부동산 시장에선 정책의 일관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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