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발하라! 해병혼 없는 해병대 군항의 함성 장복산의 메아리

🔥"해병혼을 일깨워라!"
천혜의 군항 벚꽃에 파묻혀 시름을 잊는다
가는 길에는 벚꽃이 요란하다. 수줍은 듯 꽃봉오리가 살포시 머금었더니 며칠 새 희디흰 속살을 한껏 뽐낸다. 다른 벚나무의 기세에 눌릴세라 앞 다투어 꽃망울을 활짝 핀다. 새하얀 꽃송이들이 겹겹이 포개고 얽히니 벚꽃 안개로 자욱하다. 만개한 벚꽃과 길섶 위에 떨어진 벚꽃 두덩이 화려하다. 도시 전체가 벚꽃 천지다.

1"잊혀지는 게 두려워" 벚꽃에 취한 도시
진해군항제는 진해 전체가 벚꽃으로 휩싸이는 시기인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진해는 벚꽃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굳이 공원이나 벚꽃터널을 찾지 않아도 된다. 길가에 벚꽃 세상이다. 이해인 시인은 “꽃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향기에 취해 멀미가 난다”고 했다. 눈부시게 피어난 벚꽃 향기에 취해 사람들은 함박 미소를 짓는다.
다양한 동식물 서식지이자 시민휴식처인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진해구청 제공
만개한 벚꽃도 아름답지만 한꺼번에 비 내리듯 떨어지는 벚꽃도 아름답다. 김영남 시인은 “쥐어뜯어 꽃잎처럼 바람에 흩뿌리겠네. 뿌리다가 창가에 보내겠네. 저 벚꽃처럼”이라며 벚꽃의 그리움을 노래했다. 10일 동안 하얀 물감을 뿌린 벚꽃은 사방으로 색(色)을 흩뿌리며 사그라진다. 봄비와 바람에 벚꽃이 우수수 진다. 떨어지는 꽃에 닿으면 금세 하얀 색깔이 물들 것 같다.

‘일 년 중 가장 좋은 풍경이 모춘(暮春) 10여 일에 불과하므로 이때를 헛되이 보낼 수 없다’는 조선시대 문인 이덕무의 글이나 소동파(蘇東坡)가 노래한 ‘봄밤의 한 시간은 천금을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시구 모두 벚꽃이 떨어질 때의 허무함과 절묘하게 맞닿는다.

‘낙화유수’(落花流水)라고 했던가. 떨어지는 꽃의 한 순간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에는 진한 아쉬움이 깃들여 있다.

진해 벚꽃은 가까이서, 멀리서도 봐도 다 좋다. 진해의 벚꽃은 제주도 원산인 ‘왕벚나무’이다. 꽃이 크다고 해서 왕벚꽃이 아니라 나무가 크고 꽃도 많이 피기 때문에 ‘왕벚나무’라고 한다. 일제는 진해를 영구 지배하기 위해 관광수나 가로수로 벚꽃 10만 500그루를 심었다.

광복 후 주민들은 군(軍)시설 등 통제구역이나 장복산이나 안민고개 등 사람이 가기 힘든 곳을 제외한 시내에 있던 벚나무를 일본 나라꽃인 줄 알고 모조리 없애버렸다. 1960년대에 관광도시 계획을 세우면서 우리 꽃임이 판명이 되고 관광수로 결정이 나자 본격적으로 조경에 나섰다. 현재 30만여 그루 넘게 심어져 옛날보다 더한 ‘벚꽃의 고장’이 됐다.

해병대 海兵隊
분야역사/근현대유형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지역경상남도 창원시시대현대/현대출처디지털창원문화대전-해병대
정의 1949년 4월 경상남도 창원 진해 지역에서 창설된 군 부대.
개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수륙 양면 작전의 필요성이 높아‚ 19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 비행장에서 상륙 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해병대를 창설하였다. 그 뒤 1949년 5월 5일 대통령령 제88호로 해병대령이 공포되었고, 당시 초대 사령관 신현준 중령 휘하 380명은 해군에서 편입한 장교 26명, 하사관 54명, 병 300명[해군 13기에서 특모한 해병대 병 1기생]이었다. 1949년 8월 1일 장교와 하사관을 해군에서 증원받고‚ 해군 14기 중 440명을 해병 병 2기로 특별 모병하여‚ 해병대는 2개 대대 규모로 증편되었다.

1973년 10월 10일 해병대 사령부가 해군에 통폐합되었다가 1987년 11월 1일 해병대 사령부가 재창설되었고, 1992년 12월 1일 연합 해병대 사령부가 창설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해병대 창설에 기념하기 위해 15주년이 되던 1964년에 ‘해병대 처음 세운 곳’이라는 글을 새긴 해운대 창설 기념탑을 조성하였다. 위치는 해병대가 처음 창설되었던 창원시 진해구 덕산동이다

변천 1949년 4월 15일 해병대가 창설되었다. 한국전쟁 시기인 1950년에 진동리 전투, 통영 상륙 작전을 비롯한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였다. 1953년 휴전되자 수도권 방어 임무를 위하여 경기도 파주군 금촌면에 전투단 본부를 설치하였다. 1954년 2월 1일 제1 전투단을 기간으로 제1 여단을 창설하였다. 1955년 1월 15일 제1 여단을 기간으로 제1 상륙 사단을 창설하면서 상륙 작전 부대로서의 체제를 정비하였다. 해병대 사령부는 1955년 3월 26일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서울 용산 후암동 남산 기슭으로 이동하였다.

1964년 8월 3일 베트남 파병이 결정되자, 1965년 9월 20일 제2 여단 청룡 부대를 창설하여 파병되어 수많은 전투에 참여하였다. 1973년 해병대 사령부가 해군에 통폐합되어, 해군 본부 내 해병 참모부를 편성, 운영하였다. 1987년 11월 1일 상륙 작전에 관한 지휘 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해병대 사령부가 재창설되었다. 1992년 12월 1일 해병대 부대를 상륙 작전 위주로 운영하고 모든 예하 부대를 지휘하여 연합사 전략 예비 부대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연합 해병 사령부가 창설되었다. 1994년 4월 6일 경기도 화성군 봉담읍 형제산 기슭에 사령부 신청사가 준공되어 이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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