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속으로] "바다가 무서운데, 딸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 / YTN
Автор: YTN
Загружено: 16 апр. 201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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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가라앉은 바다에 아직도 실종자 9명이 남아 있습니다.
딸을 찾지 못한 부모에게 이제 남은 소원은 유해라도 찾아 '유가족'이 되는 것 뿐입니다.
사람을 통해 세상을 보는 YTN 연속기획 '사람 속으로', 나연수 기자가 실종된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 가족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2014년 4월 16일, 가족들의 시간은 멈춰 섰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천 번, 만 번을 생각해봐도 알 수가 없습니다.
선체를 인양해 실종자를 찾아달라고, 엄마는 매일 1인 시위를 합니다.
[인터뷰:박은미, 세월호 실종자 허다윤 양 어머니]
"'실종자가 아직도 있어?' 그렇게 말해요. '그거 마무리 된 거 아니야? 아직도 마무리가 안 됐어?' 이렇게 이야기해요. 1년이라는 시간이 참…."
다리에서 힘이 빠져 엄마는 몇 번이나 주저앉습니다.
[인터뷰:박은미, 세월호 실종자 허다윤 양 어머니]
"내 자식, 내 부모, 내 남편 찾아달라는 그거 외에 우리가 뭘 바라겠어요. 유가족이 되게 해달라고 하는 게, 이게 너무 기가 막히는 거야."
희귀병인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다윤 엄마.
수술도 받지 않고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사이 몸이 너무 쇠약해졌습니다.
4월의 바다, 며칠 망설이다, 엄마는 팽목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박은미, 세월호 실종자 허다윤 양 어머니]
"바다가 무섭고 정말 바다 보기 싫거든요. 근데 바닷물을 한번 만져봤는데 제 딸이 아직 바다 속에 있다는, 그것 때문에 딸을 만지는 거 같은 느낌…."
[인터뷰:박은미, 세월호 실종자 허다윤 양 어머니]
"다윤이가 꿈에 나타났는데, 제가 부엌에 이렇게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제 등 뒤에서 '엄마'하고 부르더라고, 다윤이가. 뒤돌아서 봤는데, '다윤아, 수학여행 갔는데 어떻게 왔어?' 이랬더니 그냥 눈물만 흘리더라고…."
저 차가운 바다, 그 밑에 아직 아홉 사람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팽목항에는 사랑하는 아들, 딸, 남편, 아내, 부모를 잃어버린 가족들이 있습니다.
YTN 나연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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