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57주년 군승의날 기념식‥탱크로 만든 홍제사 부처님, 복장은?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군승 파송 57주년․군종특별교구 출범 20주년인 올해, 군종교구가 계룡대 홍제사 철불 조성의 핵심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육해공 3군의 대표 무기를 녹여 부처님을 조성하고 복장에는 모형 무기를 모셔 살생의 도구가 아닌 평화의 상징으로 염원을 담겠다는 건데요. 군불교의 요람이 될 동국대에서 처음 열린 군승의 날 기념식. 배수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사찰이 갖춰야할 필수시설과 외형은 고루 갖췄지만 기간 내 공사비 상승 등으로 법당 내부 장엄을 완성하지 못한 계룡대 홍제사.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지난 27일, 제 57주년 군승의날 기념식을 열고 국군의 심장, 계룡대 홍제사에 모실 내부 장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육․해․공을 상징하는 무기인 탱크와 군함, 전투기 의 부품을 녹여 불모 서칠교 작가가 직접 주조하고.

한국불복장연구소장 동학사 주지 경원스님 지도 아래 각 군 대표 무기들을 모형으로 조성해 내년 부처님오신날을 기해 점안한다는 겁니다.

이외에도, 부처님 좌우에 천개의 청동 원불을 조성하고 서산․사명대사 등의 호국불교의 상징을 담은 신중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원경스님/계룡대 홍제사 주지

((육․해․공) 3군 본부의 강인함을 상징하는 소재로 사용하자고 하셔서 철불로 모시게 됐고요. 좌측에 영구위패단까지 모셔지게 되면 경건과 거룩의 요소까지 완벽히 갖춘 그야말로 완성된 홍제사가...)

군승 파송 57주년, 교구 출범 20주년을 맞은 올해 처음으로 동국대 남산홀에서 열린 군승의 날 기념식.

조계종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와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은 각각 군승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예 군승 양성 교육기관으로써 동국대의 의미를 짚었습니다.

자광 대종사/조계종 원로의장

(우리 군승들 다시 한 번 더 고생 많았습니다. 이 자리를 빛 내주신 여러분들 참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우리 스님들은 조석으로 축원할 것입니다.)

돈관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

(앞으로도 군승 교육의 질을 높이고 변화하는 군 환경맞춤 종교, 심리, 상담 교육을 강화해 군승 역량이 더욱 깊어지도록...)

한편 군포교 발전과 청년포교에 기여한 공로로 제36사단 법웅사 주지 여진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공적상을 받았습니다.

불사를 위해 사부대중과 10년과 모은 삼보정재를 뜻깊게 회향하고자 계룡대 홍제사와 국방부 원광사 불사기금 1억 5천만원을 쾌척했습니다.

여진스님/제36보병사단 법웅사 주지

(임하는 모든 곳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역 불자들과 군장병들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법당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군종특별교구장 법원스님은 동국대학교에 로터스관 건립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이어, 임기 반환점을 맞는 오늘날까지 함께 달려온 대중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법원스님/군종특별교구장

(군승 및 군불자들은 군불교 중흥이 한국불교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왔습니다. 사부대중의 후원, 군승의 열정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군승파송 57주년, 군종교구 출범 20주년 기해 결집한 140여 군승은 조국수호의 최전선에서 청년포교의 영원한 등불이 될 것을 다 함께 서원했습니다.

BTN 뉴스 배수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