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강제징용 배상 "왜 우리한테 책임 넘기냐" 부글부글 [말하는 기자들_산업_0308]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 배상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자금을 출연해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했는데, 기업들은 "왜 우리한테 책임을 넘기냐"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을 통해 기업들에게 자금을 모을 계획입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체결 당시 일본이 우리 정부에 5억 달러의 경제협력자금을 줬는데, 수혜를 받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내라는 것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정부 발표에 따라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부글부글한 분위깁니다. "일본 기업은 빠지고 적자에 허덕이는 우리만 자금을 내야 하냐"는 반응이 컸습니다.

자금을 댈 기업은 포스코, KT&G를 비롯해 16곳 정도 언급됩니다. 다만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배상금을 부담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뉴스토마토 임유진 입니다.
#뉴스토마토#뉴스인사이다#강제징용배상

기획: 이은재, 고재인
구성 취재: 임유진
연출: 이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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