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생리통부터 자궁내막증까지, 모든 건 '염증'에서 시작됩니다.ㅣ

만병의 근원, 만성염증

안녕하세요, 하모니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오랜 시간 고생하시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단순히 호르몬이 조금 부족한 문제가 아니라,
불균형이라는 깊은 문제는
우리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자칫하면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생리전 증후군으로 시작되지만,
이것이 점차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유방암, 자궁암으로 번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 뿌리를 들여다보면,
많은 경우 만성염증이라는 불씨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염증은 불과 같습니다.
한 군데서 시작된 작은 불씨가 제때 꺼지지 않으면,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지며 전신을 위협하게 되죠.

그 결과, 우리 몸은 밤에도 쉬지 못하고,
마음은 점점 더 불안과 불면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잠을 못 자니 면역은 더 약해지고,
면역이 약해지니 염증은 더 커지고,
그 염증은 다시 수면을 방해합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잘 먹고, 더 잘 자보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고,
오히려 몸은 더 복잡한 미궁으로 빠지는 듯 느껴지곤 하죠.

이럴 때일수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불안을 멈추고 나 자신을 다독이는 것입니다.

불안은 염증을 더 악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가속 페달이기 때문이에요.
심호흡을 해보세요.
"괜찮아, 잘하고 있어."
그 말 한마디가 몸 전체에 진정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 몸은 음식에서 섭취한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을 활용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듭니다.
세로토닌은 평온함, 기분 안정, 그리고 깊은 잠과 직결된 물질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이 스트레스나 염증에 시달리게 되면,
트립토판은 더 이상 세로토닌으로 갈 수 없게 됩니다.

대신, 몸은 이렇게 말하죠:
“지금은 기분이 문제가 아니야. 살아남는 게 우선이야.”
그래서 트립토판은 키뉴레닌이라는 물질로 우회 전환됩니다.

이 키뉴레닌은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NAD⁺라는 생존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입니다.
몸 입장에서는 살아남기 위한 ‘응급전략’인 셈이죠.

그 결과, 세로토닌 부족 → 우울감, 불면,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로 이어집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게도 벌어집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사용된 에스트로겐은 간에서 잘 분해되어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는 헴철이 꼭 필요해요.
그런데 만성염증이 생기면,
우리 몸은 철분을 저장하고 이동시키는 능력이 떨어지고,
헴철은 부족해집니다.

이때 에스트로겐은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몸 안에 남은 채 퀴논이라는 독성 대사산물로 바뀌게 됩니다.
퀴논은 세포를 손상시키고, 유방암, 자궁내막암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강력한 유해물질입니다.
이것이 바로 에스트로겐 우세로 이어지는 핵심 기전이죠.

염증은 형태만 다를 뿐, 본질은 같다

트립토판이 키뉴레닌으로 바뀌는 것,
에스트로겐이 퀴논으로 바뀌는 것.
이 둘은 닮아 있습니다.

모두 스트레스와 염증, 혈액과 체액 부족이라는
조건 속에서 벌어지는 ‘전환’입니다.
이 전환은 생존을 위한 조치이지만,
그만큼 회복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질병명을 보기보다,
그 질병을 낳은 뿌리
즉 혈액 부족, 체액 부족, 만성염증에 집중해야 합니다..

몸은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받은 몸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

하모니 여러분,
오늘도 마음은 풀어주고, 생각은 바라보고, 몸은 보살피는 좋은 하루 되세요
마생몸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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