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진실 작품 속으로_이배
Автор: 양평군립미술관
Загружено: 21 янв.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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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진실 작품 속으로_이배
Issu Du Feu
2002
캔버스에 숯
130×97cm
[작품설명]
이배의 회화 Issu Du Feu의 화면 전체는 빈 공백 없이 숯으로 꽉 채워졌다. 크리스털이 단면마다 빛을 다르게 표출하듯이 화폭에는 수백 개의 단면이 각각 다른 빛을 표현한다. 숯에서 발현되는 빛은 그 단면의 방향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다양해서 전체적으로 볼때만 조화가 느껴진다. 이배 작가의 Issu Du Feu는 가까이 다가갈수록 또 다른 무언가각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추상적인 그림이 더 구상적으로 변해가며 나뭇결 같기도, 나무의 나이테 같기도 한 이 모습이 아주 섬세하고 세밀하게 드러난다. Issu Du Feu는 1991년부터 시작된 작품이다. 숯을 잘라 캔버스에 부착하고 그 위에 전체적으로 아라비아 고무를 덧칠한다. 부드러운 사포로 표면을 갈면 숯가루와 고무가 섞여 나무의 빈틈을 메운다. 이배 작가는 숯의 거친 표면과 반사되는 검은 빛을 그대로 드러낸다. 자신이 사용하는 대상의 물질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는 숯을 사용하는 이유가 그 안에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말에는 전제가 있었다. 그의 말은 다시 인용되어야 한다. “숯을 좋아한다기보다 숯은 그저 ‘하찮은 물건’이지만 그 안에 거대한 자연,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힘을 발견할 수 있다.” 과연 숯에 자연의 힘이 존재할까. 아니다. 그것은 숯이 아니라 작가의 마음속에서 발현된 것이다. 특별한 존재라 하더라도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의 눈에는 그저 하찮은 것으로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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