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폭우 골프' 문제없다던 홍준표 대구시장 결국 사과…"부적절 지적 겸허히 수용"/국민의힘 20일 중앙윤리위 개최 징계 여부 논의/2023년 7월 19일(수)/KBS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폭우 중 주말골프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오늘(19일) 집중호우 기간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이틀 전인 지난 17일 기자들에게 폭우가 내린 지난 주말에 골프를 쳤다는 보도와 관련해 "부적절하지 않았다"면서 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지적에 동의 못하냐는 질문에 "기자들 여러분들이나 눈높이 맞게 좀 질문하세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홍 시장은 주말인 지난 15일 오전 대구 동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지만 당시 이미 경북 예천 등 전국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0일) 중앙윤리위원회를 홍 시장에 대한 징계 회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5일 대구시 일부 공무원들이 재난 대비 근무 중이었는데도 단체장인 홍 시장이 골프장을 찾은 게 당헌·당규 등을 위반했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06년 '수해지역 골프'로 물의를 빚은 홍문종 전 의원을 제명시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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