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빅스타’ 최희섭·배영수, 부활 기지개

왕년의 빅스타들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연봉이 7천만원까지 떨어진 전 메이저리거 최희섭과 삼성의 홀대로 가까스로 한화에 둥지를 튼 배영수, 두 선수 모두 요즘 펄펄 날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이저리그가 주목했던 홈런타자 최희섭.

'빅초이'라는 별명으로 엄청난 파워를 과시한 게 불과 10년 전이었습니다.

[빈 스컬리 / 다저스 아나운서(2006년]
"희섭 초이! 희섭 초이! 오늘 미네소타전에서 홈런 3개를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2007년 국내 복귀 이후 존재감을 잃었고, 4억 원이었던 연봉은 7천만 원까지 추락했습니다.

그런 최희섭이 이번 시범경기에서 보란듯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오늘도 2타점 적시타를 쳤습니다.

KIA는 4번타자 최희섭이 살아나면서 3연승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무적 삼성 군단의 에이스로서 두 차례나 다승왕에 올랐지만, 지난해 홀대를 받고 한화로 둥지를 옮긴 배영수.

[배영수 / 한화 투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야구를 처음시작 하는 마음으로..."

한화 이적 후 첫 등판에서 3이닝 동안 무려 삼진 5개. 한화는 비록 한 점 차로 졌지만, 배영수의 건재를 확인했습니다.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돌아온 스나이퍼 장성호도 화끈한 홈런포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노장의 부활에 10구단 KT가 2연승으로 활짝 웃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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