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피·번호판 찾았다' 필리핀 급파 수사팀 귀국 / YTN

필리핀에서 우리 교민이 피살된 사건 현장 부근의 고속도로 요금소입니다.

흰색 SUV 차량이 통과하는 짧은 순간이 CCTV에 찍혔습니다.

우리 경찰이 현지 수사로 특정한 용의차량입니다.

우리 경찰은 흐릿한 CCTV 영상을 분석해 차량 번호판을 식별하고 있습니다.

차량 번호를 현지 경찰에 전달하면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청부살인 가능성.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외진 곳이고 범행 시간이 짧을 뿐 아니라 소음기를 장착한 권총을 사용했다는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경위]
"국도 통해서 와도 접근하기 쉽지 않은 외진 곳이었고, 용의차량이 접근하고 빠져나가는 시간, 그런 것으로 봐서 청부살인에 대한…."

이혼소송 중인 필리핀인 부인과, 사업상 관계를 맺은 지인 등 여러 용의자가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경찰은 현지에서 필리핀 경찰이 놓친 실탄 1개와 탄피 2개도 찾아냈습니다.

여기에 필리핀 경찰과 함께 피해자 유족 그리고 목격자와 심층 면담을 진행해 범인들의 행동과 범행 시간 등을 분석했습니다.

[가파스, 바탕가스 지방경찰청 차장]
"한국 경찰이 제공하는 어떤 정보라도 우리의 수사를 도울 것입니다. 우리는 그 정보를 잘 이용해 수사를 진전시킬 것을 약속합니다."
(Whatever information you give us now can help this investigation. We promise that we will make use of this and quite develop more.)

경찰 창설 이래 처음으로 외국에 파견된 우리 수사팀 4명은 사흘간 현지 수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우리 경찰의 수사로 중요한 단서들이 나온 만큼 필리핀 경찰이 요청하면 추가로 수사팀이 파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양시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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