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짓는 과정이 수행”…‘발우’에 담긴 부처의 뜻 / KBS 2023.10.20.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0 окт. 2023 г.
Просмотров: 461 просмотр
사찰 음식의 명장 정관 스님의 요리 시연회가 어제 춘천에서 열렸습니다. 급한 한끼가 익숙한 현대인에게 자연의 재료를 다듬고 끓여내는 평범한 과정에도 수행과 깨달음이 있다는 부처의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기단풍과 코스모스 등 알록달록한 가을꽃이 조리대 한 편에 놓였습니다.
불가에서 수행자를 지도할 때 쓰는 '죽비' 소리를 시작으로 요리가 시작됩니다.
세계적인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이 요리 과정 하나하나를 선보입니다.
고소한 참기름과 조청에 버무려진 버섯, 두부와 곁들인 오이무침까지...
인공 조미료 없이 오롯이 자연 재료들로만 맛과 향을 냅니다.
[정관스님/백양사 천진암 주지 : "자기 인간 회복성을 찾고자 합니다. 소통하고 공유하는데 이 사찰음식이 그 대안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빨리 만들어, 빨리 먹는 패스트푸드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 거친 식재료를 다듬고, 끓이고, 익기를 기다려 하나의 음식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은 불가의 수행과 닮아 있습니다.
[김광자/요리시연 참가자 : "사찰음식을 접하게 되고 또 먹어보고 해서 배운 것도 많고 나도 해보려고요. 한 20년은 젊어진 것 같아요."]
오대산 월정사 한암 스님이 쓰던 밥그릇, '발우'가 전시돼 있습니다.
생전에 입던 가사가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한국 불교계의 큰 어른인 한암 스님.
일상 속 발우가 곧 부처의 깨달음을 뜻하는 만큼, 요리로 수행하는 정관 스님의 정신과 맞닿아 있습니다.
[김순옥/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사 : "제자들에게 뜻과 자리를 물려주실 때 가사와 발우를 물려주시는 전통이, '음식이 수양이다'라고 하는 정관스님의 뜻과 박물관 전시가 결을 같이 하기 때문에..."]
평범하고 소박한 한 끼에서 배우는 부처의 가르침이 깊어가는 가을 많은 이들에게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정관스님 #발우 #부처

Доступные форматы для скачивания:
Скачать видео mp4
-
Информация по загруз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