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76세 임성훈 연세대 응원단장, 아카라카 복귀(가수 겸 코미디언, YONSEI AKARAKA)
Автор: 기자황덕현 記者黃悳鉉 JOURNALIST HDH
Загружено: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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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본명 임종상)은 방송인, 코미디언,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엔터테이너다.
1950년 7월 28일 전라남도 나주군에서 태어난 그는 나주 임씨 출신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재학 당시 응원단장을 맡았으며, 1970년 신중현과 퀘션스 객원 보컬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72년 뉴스타 팝 그랑프리에서 수상했고, 1976년 '시골길'로 가수로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
코미디언으로는 1974년 동양방송 '살짜기 웃어예'에서 데뷔했으며, 이후 1980년대 KBS '가요톱10', '100분 쇼'를 비롯한 간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스타 MC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MBC '사랑의 스튜디오', SBS '특명! 아빠의 도전', '솔로몬의 선택', MBC '퀴즈가 좋다', KBS 'TV쇼 진품명품' 등 공중파 3사를 넘나들며 왕성한 진행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1998년부터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MC를 맡아 1000회 이상 출연하며 상징적인 얼굴로 남았다. 2020 SBS 연예대상에서는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했다.
진행 외에도 가수 활동을 지속해 2011년 '콘서트 7080'에 출연했고, 조용필과의 기타 협연 영상이 주목받기도 했다. 아들 임형택은 LG U+에서 근무 중이며, 차남 임희택은 힙합 그룹 사이드 비의 멤버 T'ache로 활동 중이다. '시골길'을 리믹스한 곡이 그의 앨범에 수록되기도 했다.
무술 실력도 알려져 있으며, 당랑권·오형권·창술 등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송가에서는 젊은 시절 무서운 선배로 기억됐지만, 중장년 이후에는 친숙한 이미지로 변모했다. 건강 관리에도 철저하며, 런닝머신 위에서 멘트 연습을 하는 습관이 알려져 있다.
퀸 내한 당시 진행한 '네네 인터뷰', 1980년대 영어 진행 프로그램에서의 활약 등으로 영어 실력도 인정받았다. 해외여행은 거의 없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응원단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한편, 전두환 정권 당시에는 민주정의당 당원으로, 당 행사 진행도 맡은 바 있다.
2025년 연세대학교 창립 140주년과 연고전 100주년 축제에서는 모교 무대에서 공연하며 50년 만에 캠퍼스를 찾았다.
그는 지금도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 진행을 맡고 있다.
K팝 사랑은 올해 대학가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축제에 대한 열망이 커지면서, K팝 아티스트 무대는 대학 축제의 핵심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각 대학교도 가수 섭외에 더욱 공을 들였다.
5월 한 달 동안만 17개 대학 무대를 돌며 여전히 '축제 1순위'임을 입증한 싸이를 비롯해, 출연료 전액을 7개 대학에 기부한 뉴진스, 에스파·(여자)아이들·아이브 등 인기 걸그룹, 그리고 올해 처음 대학 무대에 선 라이즈·투어스 같은 신인 아이돌부터, 하이라이트·에이핑크 같은 2세대 그룹, 데이식스·잔나비·다이나믹 듀오 등 공연형 아티스트들이 캠퍼스를 누볐다.
특히 지난달 25일 고려대 '입실렌티'와 연세대 '아카라카' 응원제가 같은 날 열리며, 양교의 자존심을 건 가수 라인업에 관심이 집중됐다. 고려대는 뉴진스, 악뮤, 박재범, 청하, 다이나믹 듀오, 잔나비, QWER를, 연세대는 아일릿, 투어스, 전소미, 데이식스, 크러쉬, 에스파, (여자)아이들, 태양 등을 내세우며 총력을 기울였다.
아카라카는 26일 '아카라카를 온누리에 with Alumni'라는 이름으로 재학생을 넘어 대학원생, 졸업생 등 동문이 함께한 대규모 행사로 이어졌다. 이날 무대에는 에이티즈, 권은비, 멜로망스, 제시, 크러쉬, 라이즈, 아이브, 있지, 비, 싸이, 박진영 등이 올라 장르를 넘나드는 세대별 아티스트가 어우러진 최고의 라인업으로 회자되고 있다.
올해 처음 '동문 아카라카'를 기획한 응원단장 출신 김승훈 대표는 "재학생과 동문 모두의 연고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였고, 실제 선후배들의 반응이 뜨거워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한세기에 가까운 전통을 가진 응원 문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만큼,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축제가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캠퍼스를 다녀간 K팝 아티스트들의 패션과 라이브 무대도 주목받았다. 각 대학의 '과잠(학과 점퍼)'을 개성 있게 리폼해 무대 의상으로 소화하거나, SNS에서 '캠퍼스 여신룩' '축제 패션' 등으로 퍼져나가는 등 다양한 스타일이 화제를 모았다.
축제 무대는 동시에 가수들의 라이브 실력을 확인하는 장이기도 했다. AR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핸드마이크로 객석과 호흡하며 펼쳐진 라이브 무대는 호평을 받았고, 쏟아지는 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공연이 관객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떼창이 이어질 때마다 현장은 하나로 뭉쳤고, 뜨거운 에너지가 더해졌다.
다만 축제 현장에서는 암표 거래 적발 사례, K팝 공연에만 쏠리는 현상에 대한 우려, 걸그룹이 마신 물병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한 장면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대학 축제는 K팝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대학교와 지역 상권을 단기간에 알리는 효과도 거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대학 축제는 롤라팔루자나 코첼라 같은 글로벌 페스티벌과 가장 유사한 현장 반응을 느낄 수 있는 무대"라며 "지방 팬들과도 만날 수 있고, 투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무대 경험이 된다. 현장의 열기는 멤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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