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 유지훈 해군중령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공로상 수상

[국방뉴스] 2023.03.09
[한미동맹 70주년] 유지훈 해군중령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공로상 수상

미 국방부 연구기관인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가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유지훈 해군중령에게 공로상을 수여했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한 인물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입니다. 유지훈 해군중령을 배창학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70년 전 이 땅에서 피로 맺었던 혈맹.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입니다.

인종도 피부색도 언어도 다르지만,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와 평화라는 이름 앞에 대한민국과 미국 두 나라는 과거 현재 미래 모두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미 두 나라의 우호 증진을 위해 최일선에서 활동해온 유지훈 해군중령.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로부터 지난 공로를 인정받은 그에게서 한미동맹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유지훈 해군중령 / 한국국방연구원
: 안녕하세요. 한국국방연구원에서 국가 정책과 연계한 한미동맹 그리고 해양 전략을 연구하고 있는 유지훈 해군중령입니다.

해군 장교 신분으로 한국국방연구원에서 파견 근무 중인 유지훈 중령은 국방과 안보 분야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공을 들인 것은 한미동맹 기반의 해양 전략이었습니다.

유 중령은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힘쓰고 있었습니다. 강단에 올라 마이크도 잡았습니다.

[인터뷰]
유지훈 해군중령 / 한국국방연구원
: 해양안보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학술회의에 참가하고 있고 강연도 마찬가지고요. 이처럼 국민에게 해양안보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펜도 들었습니다. 미국 중심의 인도·태평양 질서 유지에 있어 대한민국 해군의 역할은 무엇인지, 미국의 중요한 해양안보 파트너가 왜 대한민국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룬 논문은 미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미 상원의원 중 한 명은 저널에 실린 그의 글을 보고 연락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내용 중 일부는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에도 인용됐습니다.

[인터뷰]
유지훈 해군중령 / 한국국방연구원
: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주요 행위자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과의 관계 발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과 연계된 글들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것입니다. 해양안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한미동맹을 더욱더 굳건하고 끈끈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지훈 해군중령 / 한국국방연구원
: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 발전 또는 한미동맹 결속력 강화와 연계한 실질적인 기여도 등이 고려되어 수상하게 된 상입니다. 저는 현역 군인으로서 실질적인 정책 측면에서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하는 과정에 있어 큰 의미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해요.

주한 미 해군사령관 출신 마이크 도널리 미 5항모강습단장도 유지훈 중령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 도널리 단장은 “해양안보의 중요성을 구체화한 그의 능력은 한미동맹을 크게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도 그를 향해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유지훈 해군중령 / 한국국방연구원
: 주한 미 해군사령관을 역임하고 지금은 미 5항모강습단장 임무를 맡은 마이크 도넬리 제독의 추천 수상 이후에는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의 축하도 받았습니다.

[인터뷰]
유지훈 해군중령 / 한국국방연구원
: 상을 수여한 것에 대해 군인으로서 기쁘게 생각하고 또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동시에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미동맹 70주년. 앞으로의 70년을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인터뷰]
유지훈 해군중령 / 한국국방연구원
: 한미동맹은 반세기 이상을 지탱해온 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동맹 사례입니다. 한국의 입장에서 한미동맹은 민주화라든가 국방과 안보 측면에 있어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 한미동맹이 조금 더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긴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그는 지금에 그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지훈 해군중령 / 한국국방연구원
: 해군 생활을 20년 정도 했는데요. 실무에서 쌓은 경험 그리고 이론으로 습득한 지식을 종합적으로 잘 어우러지게끔 해서 한미동맹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적 제안을 많이 도출해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70년간 한미동맹을 지탱해 온 힘은 바로 유지훈 해군중령을 비롯한 한미 장병들이 흘렸던 피와 땀이었습니다.

국방뉴스 배창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