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낭송] 내 이렇게 살다가 / 시 신중신 / 시낭송 설연화 / 그 길목으로 돌아설 땐 그냥 무심코 피어날까
Автор: 설연화의 감성시낭송
Загружено: 22 ап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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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화의 감성 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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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렇게 살다가
신중신
내 이렇게 살다가
한여름밤을 뜨겁게
사랑으로 가득 채우다
모두들 돌아간
그 길목으로 돌아설 땐
그냥 무심코 피어날까,
저 노을은
그래도 무심코 피어날까.
그러면 내 사랑은
무게도 형체도 없는
한 점 빛깔로나 남아서
어느 언덕바지에
풀잎을 살리는 연초록이라도 되는가.
밤새워
바늘구멍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던
우리 엄마는
죽어서 바늘구멍만한 자리라도 차지할까.
가을은
졸음이 육신 속을 스며들듯
나를,
시들은 잔디 사이
고요한 모랫길로 이끌고 가는데
끄을려 가는 발자국에
진탕물이라도 고여
내가 지나간 표지(標識)라도 되었으면…
꽃은 시들어
우리의 기억을 살리는 다리가 되나.
땅속에 사묻혀드는
한 가닥 향기로나 남아 있나.
살아서 이 세상을
가득 채우는 모든 것이 되어
죽어서 모두들 돌아간
그 길목으로 돌아서면
가을밤 하늘에
예사로 하나 둘 별이 돋을까.
무심코 별은 빛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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