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둔 너희들에게

Please remember this.
이걸 꼭 기억하세요.

You are not just the score on a piece of paper.
여러분은 종이에 찍힌 숫자 하나로만 정의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You are more than that.
여러분은 그 이상입니다.

You are every early morning that you fought your heavy eyelids.
무거운 눈꺼풀과 싸우며 버텼던 모든 이른 아침이 곧 여러분입니다.

And you are every night that you kept going when it would’ve been easier to give up.
포기하는 게 훨씬 쉬웠을 텐데도 끝까지 가 보려고 했던 모든 밤이 곧 여러분입니다.

And finally, you are every page that you read even when it felt like nothing was going in.
아무것도 머리에 안 들어오는 것 같았는데도 끝까지 읽어 내려간 모든 페이지가 곧 여러분입니다.

So please take a deep breath,
숨을 한 번 깊게 쉬고,

read carefully,
천천히 꼼꼼히 읽으면서,

and give the test the version of you that has practiced for this day.
이 시험지 앞에 내놓는 ‘나’는 이날을 위해 연습해 온 ‘나’가 되게 하세요.

Not the version that’s scared of it.
겁먹은 ‘나’가 아니라.

And if a question feels hard,
어떤 문제가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서

that doesn’t mean you’re not good enough.
그게 여러분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It just means the question is doing its job.
그냥 그 문제가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뜻일 뿐입니다.

So Keep moving,
멈추지 말고,

don’t panic,
당황하지 말고,

and trust the work you’ve already done.
여러분이 지금까지 쌓아 온 시간을 믿으세요.

And no matter what the result is,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the effort you’ve put in is real,
여러분이 쏟아 넣은 그 노력은 진짜이고,

and it will follow you long after the exam papers are taken away.
시험지가 치워진 뒤에도 오래 여러분을 따라다닐 것입니다.

Today, just do your best.
오늘 여러분에게 필요한 건, 그냥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that’s already more than enough.
그것이면 이미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