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끼삐끼 응원 따라왔어요"…야구장에도 한류 열풍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경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한국 프로야구의 응원 열기가 국경을 넘어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SNS를 강타하며 '삐끼춤' 열풍을 일으킨 치어리더의 인기에 K-야구 관광 상품까지 첫선을 보였는데 반응이 아주 뜨겁다고 합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구장 치어리더의 활기찬 율동에 맞춰 관중이 응원가를 따라부릅니다.

"날려라 안타, 날려라 홈런! 히어로즈의~"

수줍은 듯 리듬에 몸을 맡기는 이들은 우리나라가 아닌 대만에서 온 고등학생들입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우리 야구장은 관광 명소가 되고, 응원은 문화 체험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양수한 / 대만 고등학생
"요즘 대만에서도 활동하는 한국 치어리더가 인기가 많아 자주 봤는데, 직접 와서 그 분위기를 한번 느껴보고 싶었어요."

'삐끼삐끼' 춤으로 알려진 치어리더의 대만 야구팀 입단과 함께 커진 한국식 응원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새로운 관광 수요로 이어진 겁니다.

지난 10일 키움과 LG트윈스의 맞대결에 몰린 대만 관광객만 104명, 모객 당시 예상했던 규모의 3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진유우 / 대만 고등학생
"분위기가 굉장히 열정적이었고, 관중도 경기에 완전히 몰입해 있어서 저도 신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반호철 / 관광공사 테마관광팀장
"그냥 스포츠뿐만 아니라 E-스포츠까지 체험과 관광을 융합한 상품이 확대된다면 산업 전체에 파급 효과는 꽤 있을 것이라고…."

승패를 떠나 함께 즐기는 응원 문화와 함께 K-스포츠가 국경을 넘어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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