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 울산 큰 애기 (1965)
Автор: 주현미 TV
Загружено: 20 дек. 2018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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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야기
옛말에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 1960년대의 우리의 모습은 여전히 빈곤했고 서울은 가난한 시골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울산 큰 애기'는 옷 보따리 하나 들고 무작정 상경을 시도했던 무수히 많은 젊은이들의 삶을 대변한 노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고려대 법대를 갓 졸업한 신인가수 김상희 선배님의 노래 "울산 큰애기"는 탁소연 작사, 나화랑 작곡의 작품인데요. 당시로서는 히트 작곡가였던 나화랑 선생님에게 신인 가수가 곡을 받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울산 큰 애기'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이유로 김상희 선배님께 제의가 들어온 것인데, 예상외의 히트를 얻고 대표곡 중 하나가 된 것입니다.
당시 김상희 선배님은 '대머리 총각'으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하던 시절이었고, 여자 가수로서는 드물게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학사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노래가 발표될 즈음 울산은 공업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었지만, 시내에 우마차가 다니고 초가집들이 즐비한 외진 시골에 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울산은 우리나라 최대의 산업도시가 되었고 2000년 7월에는 울산시와 지역 유지들이 뜻을 모아 '울산 큰 애기'를 기념하는 노래비를 세웠습니다. 시골을 떠나 서울로 돈을 벌러 가는 상황은 지금의 울산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가 된 것이지요.
작사가 탁소연 선생은 작곡가 나화랑 선생님의 부인으로, 이 노래의 소재를 친척 아주머니의 이야기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울산에서 서울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난 남편과, 착실하게 가정을 지키며 살아가는 맏며느리의 사연을 듣고 노래로 옮긴 것입니다. '큰 애기'는 맏며느리를 일컫는 경상도 사투리로 노래가 발표된 이후 '울산 큰 애기'는 사랑스럽고 인물이 뛰어난 울산의 대표적인 여인상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사실 김상희 선배님은 서울 토박이시지만, 이 노래를 통해 울산광역시 명예시민증을 받으며 제2의 고향이 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울산 큰 애기'는 프로 축구단 울산 현대의 치어리더팀 이름으로 지정될 만큼 울산을 대표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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