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자전] 문정왕후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야사의 주인공 인종(仁宗) 이호(李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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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仁宗) 이호(李峼)는 중종 10년인 1515년 음력 2월 25일, 중종과 장경왕후 윤씨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동복형제로는 누나인 효혜공주가 있으며 재위 기간은 8개월로 조선 왕조에서 재위 기간이 가장 짧은 왕입니다.
중종의 계비인 장경왕후가 인종을 임신했을 때 태몽을 꿨는데 아기의 이름을 억명(億命)으로 지으라고 했다는데 인종을 낳은 뒤 위독해지자 꿈이 계시로 생각되었는지 중종에게 이름을 억명으로 지어달라고 부탁했답니다.
그래서 원자의 이름은 이억명이 되지만 억(億)이란 이름이 민간에서 많이 쓰는 한자라 세자에 책봉되기 46일 전인 1520년 3월 23일에 피휘를 위해 이호로 개명했습니다.

중종실록38권, 중종 15년 3월 5일 계사 1번째기사
1520년 명 정덕(正德) 15년
우부승지 김희수가 원자의 개명단자에 관해 아뢰다

우부승지(右副承旨) 김희수가 ‘장경 왕후(章敬王后)의 일남(一男)인 원자(元子)의 아명(兒名) 억(億)을 명에 의하여 호(岵)로 개명(改名)한다.’는 단자(單子)를 써서 올리고서 아뢰기를,
“지난번 원자의 개명 단자(改名單子)에 관하여는 예사(例事)를 몰랐기 때문에 서하(書下)한 것을 즉시 종부시로 보냈습니다.”
하니, ‘알았다.’ 전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