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교통 혁명…지하 70m '제물포터널' 미리 가 보니 [전국네트워크]

【 앵커멘트 】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정체 구역이죠, 경인고속도로 신월 나들목에서 여의도 구간에 지하 70m 깊이 '제물포터널'이 새로 뚫렸습니다.
다음 달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데요, 정주영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 기자 】
50년이 넘은 제물포길.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차량이 온종일 몰리는 상습 정체 구간입니다.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제물포길에 지하 도로를 뚫는 제물포터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경인고속도로 신월 나들목에서 여의도까지 7.5km 구간을 한 번에 연결해, 주행 시간이 32분에서 8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를 타고 내부를 달려 봤습니다.

천장 높이가 3.5m로 다른 터널보다 낮습니다.

상층부는 환기구 역할을 합니다.

▶ 인터뷰 : 이태승 / 서울 제물포터널 2공구 현장소장
"소형차 전용도로입니다. 15인승 승합차와 1톤, 포터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 터널의 우려는 안전.

CCTV는 구석구석을 24시간 감시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이곳은 지하 70m 지점입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곳곳에 대피로가 마련됐습니다."

화재 감지 케이블, 소방용 스프링클러, 연기 배출구 등 방재 설비도 구축됐습니다.

▶ 인터뷰 :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이용하시는 분들이 걱정이 없도록 저희가 잘 준비하고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서남권에 교통 혁명을 불러올 제물포터널 통행료는 2,400원으로 다음 달 16일 개통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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