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교에 대한 이해, 장로교(하)

장로교(하)

우리나라에 장로교가 들어온 경위, 장로교의 조직과 교리를 알아보겠다.
우리나라에 장로교가 들어오게 된 것은 1884년 미국 북 장로교 의료선교사 알렌이 제물포에 도착한 때부터다. 그 다음해 1885년 미국 북 장로파 선교사 언더우드 목사가 입국하여 선교에 박차를 가하였다.
장로교는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선교의 일환으로 의료사업과 교육사업에 헌신하였다. 의료 선교사 알렌은 1885년 고종의 허락을 받고 서울에 광혜원을 설립하였다. 광혜원은 후에 제중원으로. 그리고 세브란스 병원으로 바뀌었다가 연세대 의대가 되었다.
그리고 평양. 부산, 대구 등지에 병원을 설립하여 복음전파에 상당히 결실을 거두었다. 또한 전국 곳곳에 학교를 설립하여 교육에 정진하였다. 일제시대에 한국의 근대교육은 장로교와 감리교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로교는 일제치하에서 민족정신을 고취시키는 데 노력하였다 예를 들면 3ㆍ1 운동 때 기소된 사람들을 교파별로 보면 천도교 신자와 장로교 신자가 가장 많다. 장로교 신자는 1,154명이었던, 반면. 가톨릭 신자는 18명밖에 되지 않았다. 물론 1938년 총회에서 신사참배를 가결하였지만 일제에 끝까지 대항하여 옥고를 치르고 순교한 신자들도 많았다

해방과 더불어 장로교가 분열되었다. 일제 때 친일행동을 한 교직자들의 문제 때문에 1951년 고려파 장로교(고장)와 예수교 장로교(예장)로 양분되었다. 1953년에는 신학 방법론과 교회일치운동 등의 문제 때문에 예수교 장로교에서 기독교 장로교(기장)가 분리되어 나왔다.
1959년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문제와 용공 시비 때문에 예장이 두 동강으로 갈라졌다. 그래서 통합 예수교 장로교와 합동 예수교 장로교로 양분되어 현재까지 이른다 장로교의 조직은 주로 목사와 장로에 의해 움직이는데. 특별히 장로들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장로들은 벌에 관한 사항, 학습이나 세례 등 영적인 문제를 주관한다. 개교회 에는 당회가 있는데, 당회는 장로와 목사로 구성되며 목사가 의장을 맡는다. 당회는 목회에 관련된 문제들을 다룬다.
예를 들면 목사를 초빙하고 선출하는 일, 신도를 받아들이고 출교시키는 일, 예배의 순서를 결정하는 일. 교회의 권선징악을 관장한다. 노회는 일정지역 안에서 목회를 하는 모든 목사와 선출된 장로들로 구성되며 목사의 안수 임명. 파면. 전출을 관장한다. 또한 노회는 관할지역 안에 있는 모든 교회에 대하여 신앙. 재정. 법률에 관한 권한을 가지며. 개별 교회에서 제출한 문제들을 처리한다. 총회는 장로교의 최고기관으로서 교리나 교회행정에 관한 방침을 세우고 법을 제정한다
장로교 교리의 핵심은 칼뱅이 주장하는 하느님의 주권과 예정설 근거한다.
인간은 자신을 구원할 수 없고, 각 사람의 구원은 하느님의 절대적인 주권으로 이루어진다. 하느님께서는 어떤 사람은 구원으로, 또 어떤 사람은 멸망으로 예정해 놓으셨다. 구원은 믿음에 대한 상급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시는 은사고 하느님의 절대적인 주권이다. 한번 구원받은 사람은 언제나 구원받은 자로 있다. 이상이 장로교 교리의 핵심이다. 이것은 칼뱅주의에 입각한 1634년 웨스트민스터의 신앙고백에 있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