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아이디어 품은 건축물

[아나운서]
주택과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소비자의 아이디어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기업의 사례를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건설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해당기업들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건물을 건축할 때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건축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는 업체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안재우 과장 / 건설업체 상품기획팀]
~공급자의 시각에서 벗어나서 고객의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상품에 반영하고자 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실례로 고객자문단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제 분양 모델하우스에 반영해서 고객들에게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건설업체는 주부로 구성된 고객자문단으로부터 주거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건설현장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레저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자전거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자전거를 별도로 보관할 장소가 없다는 고객자문단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기능형 신발장.

또한 샤워 시 세탁물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세면용품을 둘 수 있게 하는 욕실 수납공간 확대도 소비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기자]
화장실을 이용할 때 갑자기 휴지가 떨어지면 당황스러운데요. 이렇게 여분의 휴지를 넣어둘 수 있는 수납공간을 통해 불편함을 해소했습니다.

특히, 이 기업은 고객자문단을 블로그나 SNS 활동을 활발히 하는 주부로 구성해 기업홍보 효과까지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문정 / 건설업체 고객자문단 ]
~고객 자문단 하면 잘한 부분은 칭찬도 하지만 또 아니다 싶은 부분은 콱 집어서 날카롭게 지적도 해야 하잖아요. 그런 부분을 주부의 시선으로 날카롭게 지적도 하고, 이런 부분은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하면서 (활동하겠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한 상품은 앞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뉴스 박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