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KBS뉴스9 경남 – 조선업 불황...창원 임금체불 급증 (2016.12.27.화)

[앵커멘트]
창원지역 사업체의
임금체불이
지난해보다 70% 넘게
폭증했습니다.

조선업 불황으로
조선 하청업체에서의 임금 체불이
늘었기 때문인데,
관계 기관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TX조선의 사내협력업체인
한 업체는 130명 가량이던 인원을
지금은 40명 정도로 줄였습니다.

회사를 떠나는 과정에서
퇴직 직원 대부분이 퇴직금과
급여 일부를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임금체불 근로자(음성변조)
"퇴직금하고 3개월에 걸친 월급 일부하고 연말정산금액, 다시 돌려 받아야 되는 돈이 그 정도(2,500만 원)됩니다."

실제 지난해 11월 1,472명에
81억 원 정도이던 임금체불 규모는
지난달 2,571명에 141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조선업체 협력업체나
조선기자재 생산업체 등의 폐업이나
실적 악화로 인한 임금 체불이
주된 원인입니다.

창원고용노동지청은
명절 때 했던 특별감독을
앞당겨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성은/창원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조선업종의 영향이 다른 제조업종하고 연관이 되어서 경기 악화에 영향을 미쳐서 체불임금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급증하는 임금체불이
지역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창원시가
유관 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 이유입니다.

[인터뷰]송성재/창원시 경제국장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들을 빨리 해소를 해야 연말연시 우리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임금 체불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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