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편 마약 밀수 적발...마약 집중 단속 (부산)

1,800명이 한번에 흡입할 수 있는
대량의 대마초를 밀수입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같은 마약밀수가 갈 수록 증가하고 있는데요.
예전엔 판매 목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직접 사용을 위한
소량 밀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장동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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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수범을 잡기 위해 출동한 부산세관 조사팀장.

며칠째 허탕을 치던 중
한 남성이 뒤따라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러시아 국적 마약밀수범 A씨입니다.

A씨는 자신이 가려는 층 버튼이 눌러져있는 것을 보고
더 윗층 버튼을 눌렀지만
A씨임을 알아차린 조사팀장은 현장에서 그를 긴급체포했습니다
.

정석환/부산본부세관 조사팀장
머리까지 전신 삭발하고 야구모자 눌러썼는데 들어올 때 딱
알겠더라고요. 계속 사진을 봤으니까. 얘 사진을 딱 하나
확보한게 있었었어요.

부산세관은 2천만 원 상당 대마초 200g을 밀수입한 A씨
를 비롯해
5천만 원 상당 대마초 513g을 밀수입한, 같은 러시아
국적 B씨를 붙잡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불법체류자에게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받도록해 수사망을
피했고,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마약밀수는 지난해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올해 상반기에만 362건이 적발돼 하루 평균 2건이 발생했고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11%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클럽용 마약,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 밀수가
지난해보다 35% 증가해 20~30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발 건수가 증가했지만 적발 중량은 감소했는데,
판매보다는 소비 목적의 소량 밀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정석환/부산본부세관 조사팀장
예전처럼 대량으로 보다는 요즘은 국제우편이나 항공 특송화물
이용해서 (소량을 밀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올해 상반기
검거된 마약 사범은 지난해보다 15% 감소했지만
마약 공급 사범은 30% 증가했다며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를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 기
간으로 정하고
고\강도 단속을 벌이기로 했씁니다.

B tv 뉴스 장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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