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이슈포커스] "기독교 근본주의, 정치적 극단주의로"
Автор: CBS크리스천노컷뉴스
Загружено: 5 фев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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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뉴스] [이슈포커스] "기독교 근본주의, 정치적 극단주의로"
[앵커]
이처럼 12.3 내란사태 이후
기독교를 표방한 일부 인사들의 극우 정치 행보가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갈수록 과격해지는 극우적 움직임 이면에
왜곡된 근본주의 신앙이 작동하고 있다며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신앙의 본질을 돌아봐야 할 땝니다.
오요셉 기잡니다.
[기자]
최근 사회 속에 비춰지고 있는 한국교회의 모습은
과격한 정치집단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예수를 드러내고,
양극화 시대 갈등의 중재자가 되어야 할 교회가
도리어 폭력과 분열을 부추기는 세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종교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원색적인 정치 메세지이고,
그마저도 맹목적인 반공주의에 기대고 있습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왜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함께 흔드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한국교회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근본주의 신앙의 영향이라고 지적합니다.
근본주의는 본래 19세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자유주의 신학과 과학주의 물결 속에서
기독교의 전통 가치들을 지키기 위한
보수적인 신앙 운동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의 근본 가치를 지키자는 운동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왜곡돼
근본주의로 자리잡았습니다.
근본주의는 이성과 상식, 합리성을 배제하며
보편적 기독교 가치보단
특정 교리나 이데올로기를 우상시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그리고 근본주의에 치우친 신앙은
자신과 이념적 유사성을 지닌 정치 권력을
그대로 받아들여 결탁된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즉, 왜곡된 근본주의와 정치이념이 결합되면
교회 공동체와 개인을 정치 도구로 삼게 된다는 지적입니다.
6.25 전쟁을 겪은 한국교회의 토양에선 특히
반공주의 이데올로기와 결합되며,
군사독재 정권과의 유착관계 속에 성장했고
극우 정치세력과도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박성철 목사 / 하나세정치신학연구소 대표]
한국의 기독교 근본주의는 순수한 신학적 운동이라기보다는 신학적 운동과 함께 정치, 특히 우파나 극우와 결합된 형태의 정치 운동이라고 보시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기독교 근본주의는 사회가 혼란 속에 빠지거나 사회적 양극화로 인해서 갈등이 심해지면 사회적인 헤게모니나 정치 권력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방식으로 교권주의화 돼요.
문제는 근본주의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는 정반대인
증오와 분노, 폭력으로 표출된다는 겁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전통적 가치를 고수하려했던
근본주의 신앙의 특성은
적대자를 설정해 없애는 것을
영적 전쟁의 승리라고 여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전투적 강박관념'은
이분법적 흑백논리를 낳았고,
도리어 기독교의 본질을 잃었다는 지적입니다.
[이상학 목사 / 새문안교회]
나도 모르게 거기에 오래 젖어 있게 되면 아주 전투적이고 호전적인 영성을 가지게 되고, 그리고 그 영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나도 모르게 분노나 적개심, 혹은 그 반대 개념으로써 두려움이라든지 불안함, 이런 것들이 우리 안에 심리적 기조들로 흐르게 되죠. 증오심이라든지 분노들을 자연스럽게 종교적인 열정으로 착각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일 수록
근본주의에 기반한 극단적인 주장들이 힘을 얻고
정치적으로 이용된다"며
성도들의 분별력 있는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신앙의 이름으로 절대 선과 악을 규정하고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이상학 목사 / 새문안교회]
본인들이 자칫하면 이성과 상식과 합리성을 배제함으로써 세상이나 사회로부터 고립되어서 결국은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시대에 가장 핫이슈가 되고 있는 정치 이념이라든지 어떤 문화 운동들과 손을 잡고, 혹은 그것을 본인의 것들로 가져와서 거기에 적극적으로 성도들을 끌어들여서 하나의 기독교 운동의 흐름을 만들려고 하는 거죠.
[박성철 목사 / 하나세정치신학연구소 대표]
기독교 근본주의라고하는 왜곡된 신앙에 반공주의가 결합된 형태로 사회를 바라보면서, 앞으로는 정교분리를 외치면서 실제는 결탁하면서 이익을 누려 왔기 때문에, 왜곡된 정치의식을 가진 상태에서 그걸 신앙으로 정당화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이들이 소수인 거예요. 문제는 그 소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거나, 아니면 이들의 문제를 침묵함으로써 동의하는 이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근본주의 신앙에서 비롯된
극우 개신교가 한국 교회를 과잉 대표하며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 속에
침묵과 방관이 아닌 올바른 신앙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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