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안전거리, '-15'를 기억하세요 / YTN

어제 호남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 현장 모습입니다.

이 사고로 사람도 다치고 고속도로가 한동안 정체됐는데요.

어제처럼 눈이 많이 오는 날은 예외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이런 추돌사고는 안전거리 미확보와 과속이 주원인입니다.

과속을 하지 않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거리 확보인데요.

안전거리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안전거리는 고속도로 최고 속도로 달리고 있는 자동차 속도에서 15를 뺀 수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규정 최고 속도가 시속100km인 고속도로에서 안전거리는 85m 정도가 되겠죠.

날씨별로 한 번 알아볼까요?

사실 날씨별 안전거리는 법으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이렇게 권합니다.

맑은 날은 노면 상태에 상관없이 안전거리는 속도와 비슷하게 100m 이상을 두는 게 좋다고 합니다.

비가 오는 날은 도로교통규정에 따라 일단 20% 감속운행을 하고 맑은 날보다 20m 이상 더 여유를 두고 떨어져서 운행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특히, 어제처럼 2cm 이상의 눈이 내린 날에는 규정 속도의 절반 정도로 속도로 확 줄이면서 안전거리는 속도의 2배 가량이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50km라면 안전거리는 속도의 두 배인 100m 이상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안개가 자욱한 날은 더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거리를 더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가시거리가 100m가 되지 않는 날은 규정보다 절반인 50km로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는 속도의 4배 가량인 200m 이상 거리를 두고 달리는 게 안전하다고 합니다.

가끔 보면 고속도로에서 안전거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앞차를 추격하듯이, 바로 뒤에서 붙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운전 습관은 날씨와 상관없이 앞차, 상대방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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